변화를 향한 질주 - 정몽구와 현대.기아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 혁신 리포트
이임광 지음 / 생각의지도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현대기아 자동차의 수장, 정몽구 회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겨서 찾아서 보게 된 책이다. 이미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과 관련된 서적들은 워낙 많이 출간되어 있어 현대 그룹의 모태와 진행, 그리고 삼형제의 난을 거쳐 현재의 기업구도가 되어 있는 것은 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11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2007년에 발간된 책이기 때문에 현대 기아차가 현재의 모습은 아닌 한참 성장 중일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현대자동차의 고급화 전략이 이루어지는 시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이후에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를 통한 급성장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단지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여 K7의 디자인 컨셉카 등장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도 기업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던지 쇠퇴하던지 아니면 현상유지를 하던지는 매년 기업의 가진 비전과 전략에 의해 크게 변화할 것이다. 1장부터 7장까지는 현대 기아자동차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디자인 경영 선포와 품질관리가 주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재 등용과 지속적인 관리 역시도 중요한 부분이다. 8장부터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용이 아니라, 계열사의 내용으로 확장해 간다. 현대 모비스의 부품 산업의 전후방을 담당하고 있는 내용과 한보철강 인수를 통해 현대제철의 급성장을 담고 있다. 국내에 포스코가 유일하게 일관제철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대제철 역시 당진에 고로건설을 통해 일관제철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건설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 2013년 시점에서는 2고로까지 건설해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리고 10장에서는 현대카드의 영어이니셜 카드 발행과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카드발행으로 기존의 카드산업군을 바꾼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11장에서는 결국 현대 기아자동차 그룹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상생과 대화를 언급하고 있다.

 기본적인 궁금함은 풀렸지만, 그냥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Facts Book 정도의 역할, 기업 홍보 서적같은 느낌만 잔뜩 들었던 책이다. 정몽구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그의 경영철학과 전략, 그리고 성공과 실패등을 보고 싶었지만 기대가 너무 큰 것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정몽구의 도전"이란 책도 찾아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정몽구 회장의 철학으로 마칠까 한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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