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을 말한다 - 늘 당하고만 사는 개미들에게 바치는 책
하진수.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주식과 증권관련 서적들을 보면 대부분 방법론과 차트보는 방법이 주가되는데 반해, 이 책은 그러한 방법론과 차트를 이용한 작전세력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게 영화 "작전"이지 않나 싶다. 영화상에서는 상당히 과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현실세계에서는 그러한 과장만 없을 뿐, 이용하느냐 이용당하느냐의 세상은 그대로 재현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Part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전과 관련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작전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데, HTS가 적용되기 전의 주식시장에서는 정보 비대칭이 더욱 심했기 때문에 많은 작전들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현재의 금융감독원 시스템의 내부통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시기였기 때문에 더욱 빈번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2장에서는 작전에서 말하고 있는 실행자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미쓰리라는 증권가 메신저와 영화상에서 과장되는 룸살롱과 모텔 등에 대해서 허와 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확실히 현실세계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공시 속에서 이루어지는 허와 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업확장 이슈,  M&A이슈 등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정보가 어떻게 작전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4장과 5장은 이러한 현실속에서 어떻게 정보에 반응을 해야하고, 그리고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론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과욕은 화를 부른다는 말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대표주와 대장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해야하고, 테마주를 활용할때는 많은 정보와 주가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조선비즈 증권부의 기자들로 여의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20여년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들 역시 우리나라 주식의 움직임에서 돈을 버는 것은 다양한 리스크 헷징과 안정적 자산운용방식이 아니면 벌기 어려운 구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중간에 보면 "슈퍼개미"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다. 이미 기 자산을 형성한 개미가 아니라면 거래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 자금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에서도 불리하고, 자금운용에 있어서도 불리한 구조로,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투자가 언급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기간의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중장기로 투자를 하여 적정수준에서 수익을 내는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재미 있었던 서적으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대리경험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결국 주식시장도 사람이 사는 곳이다.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수익을 낼 수 있는 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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