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에서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할 주제를 담고 있다는 생각에 접하게 된 책이다. 확실히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인생에 있어서 분명 선배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배가 나에게 가르침과 깨우침을 주려고 할 때 반론을 제기하기보다는 선배로써 먼저간 인생의 갈림길과 선택과 집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이다. 저자는 이화여대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설 졸업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Chapter로 되어있다. 각 Chapter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 다양한 경험과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확실히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 지식들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피가 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이지 않나 싶다. Chapter 1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즐거운 인생을 위한 Tip이 제공되어 있어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일흔 넘어서 시작한 공부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이버대학에 나가면서 주변 동기들이 자신에게 교수님 또는 박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거절하면서 학우님이라고 부르면 대답을 하겠다고 한 일화도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반적으로 학위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학사학위를 받으려고 할 때 학사편입을 통해서 2년만에 마치려고 하거나, 아니면 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겹치는 과목은 인정과목으로 해서 빼려고 하는데 반면, 저자는 4년동안 학위 코스 그대로 천천히 배워나갔다고 한다. 본 내용은 이렇게 재미있는 공부를 왜 2년으로 단축시켜서 하려고 하는지, 4년 동안 천천히 전체를 보고자 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빨리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고자 최소년한에 마치려고 계속적으로 채찍질을 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다른 시각으로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Chapter 2, 3, 4, 5 에서는 이렇게 나이들지 마라,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의 새로움 출발점에 서 있는 그대에게로 마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힐링이지 않나 싶다. 인생 선배의 조언을 기반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그리고 아둥바둥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 그리고 머리를 차분히 정리하는데 큰 효과를 얻은 책이다. 저자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문구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은 필히 읽어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무척 추천하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언급된 좋은 문구로 마칠까 한다.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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