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 - 프로페셔널 컨설턴트를 위한 가이드, 제4판
밀란 쿠버 지음, 한종극.심재섭 옮김 / 새로운제안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ILO(International Labour Office Geneva)에서 발간한 <Management Consulting>의 번역서이다. 3판에 거쳐 4판으로 오면서, 실제 현장을 투영하고 있는 핸드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1230page의 엄청난 분량과 상당히 높은 가격(미국에서 전공서적을 사는 것보다는 훨씬 싼 가격이지만)으로 7만원이 넘는 서적이다. 근래에 구매한 서적 중에서는 삼일인포마인에서 나온 자금조달과 M&A책 이후에 오랜만에 산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발간되는 경영학(Finance)쪽 전공서적은 3~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서 상당히 합리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설은 여기에서 그만 멈추고, 저자인 밀란 쿠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저자는 컨설턴트로 14년간 프라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한 후, 25년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컨설턴트로 25년간 다양한 연구와 사업활동을 수행했다. 그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의 인생이 녹아 있는 핸드북이라 하겠다. 경영컨설팅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역동적인 프로페셔널 서비스산업이다.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들에게 유용한 존재가 되기 위해 컨설턴트들은 경제적, 사회적 트렌드를 읽어내면서 고객들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예측함으로써 복잡해지고, 확산되며, 어려워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어드바이스를 제공해야만 한다.

 

 이 책은 제3판(2001년 발간)이 나온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4판은 2002년 발간된 책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10년이라는 기간후에 발간되었지만 3판과 4판사이 동안 변화된 산업트렌드와 경영환경은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였고, 그 변화를 따르고자 이 책이 다시 발간된 것이라 생각된다. 책의 구성은 총 38개의 장과 6개의 부록으로 되어있다. 크게 5가지 Part로 나누어지는데, Part I에서는 컨설팅 방법과 컨설턴트라는 전문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Part II에서는 컨설팅 프로세스 착수, 진단, 활동계획 수립, 실행, 종료의 Cycle에 대한 설명과 Project based개념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Part III에서는 다양한 경영상의 영역들과 특정분야에서의 컨설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여러 시각을 제공하고 있고, 12년의 기간동안 업데이트된 부분이라 하겠다. Part IV에서는 컨설팅 프로세스와 컨설팅회사의 경영을 다루고 있다. 경영컨설팅이라는 직군도 하나의 회사이고, 그 회사에서 성장해 가려면 그들만의 Rule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간접적으로라도 접할 수 있어서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Part V에서는 컨설팅에서의 경력관리와 보상, 컨설턴트 훈련과 개발등 리더로서의 역할을 담고 있다. 이러한 컨설팅서비스에서는 Partner의 직급까지 오르게 되면, 밑에 많은 직원들을 다루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 도제식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것 이외에 조직적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록들은 실제 현업에서 활용가능한 Tool들이다. 책의 본 내용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프레임을 제공해야 하는 부분들을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부록 6에 제공하고 있는 보고서 작성의 주요 원칙들을 요약해 놓아서 컨설팅 서비스 이외의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는 자료라 생각된다.

 

 역시나 전공서적의 역할을 하다보니, 경영학쪽 전공자이거나 컨설팅업종에 있다면 필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책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Finance를 전공한 사람으로, Advisory Service를 제공할 때도 역시나 이러한 프로세스로 움직이는데 전체적인 숲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 하겠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주요 내용들은 직접 접해보고 필요한 내용은 밑줄 쳐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싶다. 아무리 좋은 Tool이라던지 자료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는 쓰레기가 되고 만다. 이 책 역시 전공서적처럼도 활용가능하고, 현업에서 수행하는 프레임등은 개인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가치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

 

 다음에도 이렇게 좋은 경영학 서적, 특히 Finance 관련 서적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리뷰를 할까 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컨설팅에 있어 고객 십계명으로 마칠까 한다.

 

1. 컨설팅과 컨설턴트에 대해 학습하라.

2. 당신의 문제를 분명하게 규명하고 기회들을 찾아라

3. 당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라

4. 당신의 컨설턴트를 선택하라

5. 공동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라

6. 당신의 컨설턴트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라

7. 실행단계에 컨설턴트를 참여시켜라

8. 진척상황을 모니터링해라

9. 프로젝트의 결과와 컨설턴트를 평가해라

10. 컨설턴트에게 종속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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