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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ㅣ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월
평점 :
벌써 7살 짜리 딸을 가진 아빠가 되었다. 아기같던 딸이 어느새 7살이 되었다는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년에 가방을 메고 초등학교에 간다는 사실에 새삼 다시 놀라게 된다. 참고로 내 나이는 올해 35살이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책도 한 번 읽어보면 우리 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한 번 접해보자는 생각을 읽게 되었다. 크게 생각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나이젤 리타라는 저자가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로 아동기 문제행동치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양육관련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딸바보의 한 사람으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되어 있다. 딸 키우는 법으로 시작해서 딸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흔히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베스트셀러도 예를 들고 있어 상당히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딸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를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된 딸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딸의 인생 전체 Cycle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우선 딸 키우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책은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유대관계를 갇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멋진 아빠가 될 준비를 마치며란 말로 마치게 된다.
자녀 육아에 있어서 직장에서의 승진과 살아남는 서바이벌과 마찬가지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요즘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friendy)'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딸과 아빠가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나도 우리 딸에게 있어 그러한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아빠로서 딸에게 어떻게 접하고 대응해야 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한번 쯤 자기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 보는 것은 어떠할까란 생각이 든다. 딸과의 교감은 정신적 소통이 우선될 거라 생각이 든다. 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다시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게되면 아! 우리 딸은 저렇게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딸이 독립적으로 자신감을 가진 인격체로 판단을 합리적으로 하고, 그 판단의 영향을 아빠로 부터 배웠다는 재미있는 사례로 마치게 되는데, 분명 딸을 키우는데 있어 정답은 없다. 어떠한 방법론도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딸과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딸이 의지할 수 있는 남성상을 제시해야 된다는 것은 분명 아빠의 몫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지속적으로 '아빠'로서의 자각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딸과의 의사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야 한다.
1. 노력하라.
2. 문제해결만을 목표로 삼지 마라.
3. 질문을 하라.
정말 간단하지만, 이 간단함이 완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루 두 번 '아빠' 한 알 씩 복용할 것
1. 딸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
2. 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안겨줘라.
3. 여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유지하라.
4. 규칙을 마련해주어라.
5. 상처를 해결하는 법을 가르쳐주어라.
6. 성장할 여유를 줘라.
7. 자신을 믿도록 가르쳐라.
멋진 아빠가 되는 3가지 방법
1. 딸을 당신의 삶에 초대하라.
2. 당신이 딸의 삶에 찾아가라.
3. 사소한 일들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