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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의, 완전개정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가치투자의 정의는 아주 간단하게 말할 수 있다. "가치보다 싸게(가급적 많이 싸게) 사두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고 할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서적들에는 주로 인용되는 책 또는 논문들이 있다. 일종의 인용의 기원을 찾다 보면 결국 Basic이라는 원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주식과 관련되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가치평가에 대해서 정리하다 보니 결국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은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바이블과도 같은 기본 고전이라 할 수 있다. 1950년 초에 초판이 발간되었고, 그 이후 전면개정판인 1973년에 쓰여진 이 책은 국내에 2007년 국일증권경제연구소를 통해 다시 재출간되었고, 이 책은 2010년에 발간된 초판 7쇄서적이다. 사설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본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0장으로 되어 있다. 거의 대학교재수준으로 생각하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각 장을 마무리 하는 부분에 있어서 논평이 붙게된다. 서문에서 언급하는 제이슨 츠바이크는 이 책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 성공에 필수적인 분석도구와 감정적인 틀을 제공한 최초의 책으로, 지금도 일반대중들을 위해 쓴 것 중 최고의 투자지침서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투자에 대해서 주식에 대한 한정짓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주식과 채권, 그리고 포트폴리오 구성 등 현재에도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 이미 50년대부터 70년대 정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언급되는 표와 그래프를 보고 있으면 미국의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주가와 그리고 그 때의 기업들을 볼 수 있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 주가추이를 볼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총 20장이라는 거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이 개정판을 통해서 각 장의 논평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기존의 생각과 차이점도 볼 수 있어서 중립된 시각에서 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상당한 양의 책이 발간되어있다. 투자에 관련된 서적들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의 기반은 아마도 모두 이 책에서 파생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국내서적들을 여러 권 읽는 것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투자에 대한 기본 프레임을 정리하고, 추가적인 지식과 국내 주식시장의 이해를 위해서 활용하면 보다 구체적이고 안정적으로 자신의 투자원칙 및 방법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나 같은 경우도 이 책은 상당히 나중에 접했던 책이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책으로 비록 주식시장을 타깃으로 정리하고 있지만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적은 박경철(시골의사)이 주식이란 무엇인가?란 책을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먼저 접하고 국내 책을 접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너무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전문적 용어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어 마치 대학 전공서적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꼼꼼히 정리하면서 읽는다면 많은 내용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 상당히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그 문구로 마칠까 한다.
"사람의 불행은 모두 한 가지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집에서 편히 쉬는 법을 모르는 것이다.-블레즈 파스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