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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ㅣ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이 책이 서점에 발간되고 나서 베스트셀러로 오른 책이다. 기본적으로 소식(적게먹는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 발간되고 나서는 <1일 2식>이란 책도 발간되어, 확실히 웰빙이 사회적 이슈이긴 하나보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저자의 사진이 소개에 포함되어 있는데 55년생인데 얼굴은 30대 모습을 하고 있어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사설은 여기서 마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있고, 에필로그로 마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2장으로 압축정리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왜 덜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대한 생태계적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이론을 바탕으로 왜 소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2장부터 5장은 1일 1식 습관에 대한 설명과 이러한 습관을 체득하면서 몸에 일어나는 변화, 그리고 건강해지는 삶을 사는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건강과 체중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솔직히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은 기존의 웰빙서적으로 발간되었던 소식과 관련된 서적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제목의 강렬함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를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는 마케팅 효과가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든 책들은 전철에서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지식을 전달하기는 하는데, 구체적인 설명이 아닌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등을 활용하고, 분량이 두껍지 않고, 편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책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역시나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다시 말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은 굶주림과 추위, 감염에 처했을 때야말로 살아갈 힘을 내는 '생명력 유전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 인체는 굶주림에는 강하지만 배부름에는 적합하지 않다. 17만 년에 이르는 인류의 역사는 굶주림과 추위를 이겨내는 생존의 싸움이었다. 그 긴 시간동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시기는 불과 100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은 배가 부를 때까지 식사를 함으로써, 하루 에너지 소비량을 웃도는 칼로리를 섭취한다. 그리고 이처럼 지나치게 풍요로운 식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지금 급격한 체질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과식을 하면 살이 찌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제한 없는 식사를 계속 이어간다면 인간은 '국민 질병'이라 불리는 당뇨병으로 가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과 관련된 소식은 각각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직업이 몸을 많이 사용하는 건설업, 현장생산직종 등에게 있어서는 체력유지를 위해서 소식이나 끼니를 줄이거나 하면 문제가 생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소식식단은 저자처럼 활동량이 적은 개인병원 의사, 사무직종중 기획, 관리 Staff부서 등에 활용 가능한 부분이다. 이 책을 활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 상황과 주어진 환경을 확인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부분만 체득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식이요법
1. 1일 1식(또는 1즙 1채)
2. 채소는 잎째, 껍질째, 뿌리째, 생선은 껍질째, 뼈째, 머리째, 곡물은 도정하지 않고 먹는다.
3. 수면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골든타임을 포함하도록 한다.
저자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1즙 1채로 식사량을 줄였더니 체중이 수직으로 내려갔다'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자는 것이다.
"하루 한끼 식생활을 하면서 숙면하는 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