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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매니지먼트
피터 드러커 지음, 남상진 옮김 / 청림출판 / 2007년 8월
평점 :
고전이라면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의 Management란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일본에서 여고생이 고등학교 야구부를 매니지먼트하는 내용이 담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라는 책이 DBR을 통해 우리나라에 발간되었다. 이 책이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딱딱하고 어려울 것만 같았던 책을 쉬운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쓰여져 있어 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책의 원전이 되었던 <Management>란 책은 어떠한가?에 대해 들어가 보고자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 크게 3부로 나누어 지는데 매니지먼트의 사명, 매니지먼트의 방법, 매니지먼트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의 일반적 구성 및 경영진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방법에 대한 방법론이 제시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두루 모두 다루고 있어, 이 책이 제시하고자 하는 파괴력은 엄청나다 할 수 있다. 기업의 성과, 일과 인간, 사회적 책임, 매니저의 정의 및 기능, 매니지먼트 조직, 톱 매니지먼트, 관리 기술, 매니지먼트의 패러다임변화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하기의 3가지로 압축되어 표현할 수 있다.
1. 조직 특유의 사명을 완수한다 : 매니지먼트는 조직 특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존재한다.
2. 일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활을 유지시킨다. :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이야말로 개인이 생계 자금, 사회적 지위, 공동체 유대를 확보하게 하고 자기실현을 꾀하도록 하는 방편이다.
3.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인식하고 사회에 공헌한다. : 매니지먼트에는 자신의 조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책임을 지는 동시에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이익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1. 이익은 성과의 판정 기준이다.
2. 이익은 불확실성이라는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이다.
3. 이익은 보다 좋은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본이다.
4. 이익은 의료, 국방, 교육, 오페라 등 사회적인 서비스와 만족을 가져다주는 수단이다.
매니저에게는 두가지 역할이 있다.
1. 투입한 자원의 합계보다 큰 것을 만들어 내는 생산체를 조직하는 것이다.
2. 모든 결정과 행동에 있어 현재 필요한 것과 미래에 필요하게 될 것을 조화시켜가는 것이다.
매니저의 업무는 네가지 시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1. 이미 알려진 매니저 본래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2. 할당되는 업무가 있다. 각 매니저에게 조직이나 상사가 설정하는 책임을 말한다. 이를 통한 공헌이 직무 규정에 표시한 것을 넘어서게 되면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3. 매니저의 업무는 수평적, 수직적 관계에 따라 규정된다.
4. 매니저의 업무는 필요로 하는 정보와 그 정보의 흐름 속에 있는 그의 위치에 따라 규정된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이면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를 늘 살펴야 한다. 정보를 제공받을 사람들에게 그 정보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이해도 구해야 한다. 나아가 누가 어떤 정보르 ㄹ그에게 의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조직에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1. 조직은 반드시 투명해야 한다. 구성원 누구나 조직의 구조를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 누구나 조직의 구조를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실제로는 군을 포함한 많은 조직에서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2. 조직에는 최종적인 의사결정자가 있어야만 한다. 위기에 처했을 때는 지휘할 사람이 필요하다.
3.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되어야 한다.
4. 어떤 사람에게도 상사는 한 명이라야 한다. '세 명의 주인을 둔 노예는 자유인'이라는 로마의 격언이야말로 진리다. 충성의 중복을 피하는 것은 예로부터의 원칙이다. 팀형 조직이 성공하지 못할 때는 복수의 상사를 두기 때문이 아닌지 살펴 보아야 한다.
5. 계층의 수는 되도록 적어야 한다. 조직 구조는 가능한 한 평평해야 한다.
사업 경영상의 전제 : 기술과 시장과 니즈는 하나의 집합이다.
역시나 이 책에서도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워낙 고전이고,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적 마인드가 널리 알려지게 된 책이다. 좀 더 쉽게 이 책을 접하고 싶다면 최근에 나온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던 그 책을 읽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좀 더 궁금함과 지적 갈증이 생긴다면 이 책으로 넘어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피터 드러커의 책들을 모두 찾아서 읽어 보았다. 그러나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이 저자가 맨 처음 집필할 "경제인의 종말"부터 읽어 보았는데, 결국 책이 한권씩 한권씩 쌓이다 보니 지식노동자로 넘어가는 내용과 계속적으로 책의 내용이 겹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가장 유명한 책들만 골라 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골라 읽는 책에서도 이 책은 필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저자의 지식근간이된 "경제인의 종말"도 같이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왜 "피터 드러커"하는지에 대해서 새삼 다시 한번 그의 이름 값을 느꼈던 책이다. 기업의 경영을 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저러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