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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선수다 - 박지성, 판 페르시, 메시, 카시야스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40인의 축구 인생
톰 와트 지음, 서형욱 옮김 / 청림Life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한 권의 영상화보집이 발간되었다고 해야하나, 청림에서 출판된 책이라 그런지 기대감이 무척 컸던 책이라 하겠다. 그리고 박지성, 리오넬 메시, 카시야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책이라 해서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담긴 책이 발간된 건가 해서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저자 역시 톰 와트로 영국의 작가이며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스널 구단의 역사를 담은 책을 발간하였고, 데이비드 베컴의 자서전도 발간하였다. 그래서 더욱 기대감이 컸었던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머리말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이 책에 대해서 축구를 통해 40인의 축구선수의 성장이야기를 듣고 꿈을 꾸어라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감사글은 역시나 데이비드 베컴이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에 가서 같이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공을 찼던 바로 그 순간, 그들은 하나가 되었고, 서로 팀을 나눠 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이세상 모두에게 축구는 그처럼 멋진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본 내용은 40인의 축구선수들이 자신의 어렸을 때와 성장기를 2~3장에 걸쳐 정리한 에세이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 하겠다. 40인의 각국 유명선수들이 포집되어 있지만 축구에 대해서는 몇몇 유명 스타만 알고 있어서 그런지 1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잘 모르는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발간된 책이라 그런지 박지성이 맨 처음에 위치하고 있다. 각 국에 발간될 때 선수 중 자국의 선수가 맨 처음을 차지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기대감이 커서 그랬던지 이 책은 그저 그런 느낌의 간단 에세이정도 되겠다. 그 인물들에 대한 어릴 적 내용과 축구가 자신에게 어떠한 성장을 하게 도와주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깨달음을 얻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담겨 있어서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선수들의 다양한 생각 및 경험을 하기에는 아쉬움이 큰 책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워낙 좋은 글과 명언이 될만한 글들이 많이 담겨져 있는 것도 사실인 책이다. 그리고 글의 내용보다는 더욱 눈에 띄는게 포토다. 영상포토는 정말 멋지게 담겨져 있어서 잘 모르는 선수들도 정말 멋있고 생동감있게 찍혀져 있다. 이 책의 절반이 영상포토로 채워질만큼 영상집이란 느낌을 지울 수도 없다.
분명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리고 주요 관심있는 부분만 찾아서 보게되더라도 사진들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길 바란다. 정말 축구선수는 이런 것이다라는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더 다양한 시각에서 리뷰를 담고 싶지만, 책의 내용이 이전의 데이비드 베컴 자서전 같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칠까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로 마칠까 한다. 나카무라 순스케(일본)의 코치가 한 말로, 이 문구는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글이라 하겠다.
"최선을 다했다고 그만둬서는 안 된단다. 늘 최선을 다하고, 늘 자기 자신을 몰아세워야 하지. 그래야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