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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머니게임 -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천재들의 음모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승욱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파생상품 및 헤지펀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몰락한 LTCM(Long-Term Capital Management)社에 관하여 사례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차익거래를 통해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다가 러시아 국채에 투자했다가 한 번에 역사속에서 사라진 LTCM, 이 책은 그 LTCM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원제는 "When Genius Failed"라는 책으로 이 쪽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을 책이다. 갑자기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이유는, 머리속에 이와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자하는 목적이 1순위이고, 그리고 LTCM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고자하는 목적에 쓰게되었다. 이 책은 이미 우리나라에 2번에 걸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모두 한경에서 출판된 책인데, 2010년 11월에 발간된 책을 보면 될거라 생각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월가 최고의 드림팀으로 성장하다라는 주제로 LTCM의 생성배경 및 그들의 활약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본주의 꽃이자 독인 "헤지펀드"의 활용 주체로서 러시아 국채까지 손을 댈 정도로 성장한 후 3년 만에 30배 수익을 통한 세계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2장에서는 천국에서 지옥으로라는 주제로 이 이후 통계에 의한 Random walk에 의해 결국에는 패턴으로 정해진다는 가정하에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1998년 8월 17일 러시아가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면서 LTCM은 한 번에 몰락하게 된다. 이때 55개의 은행들이 LTCM에게 금융지원을 해주면서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깍아주며 거래를 트려고 했다는 점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LTCM의 파멸은 파트너들에게는 비극이었다. 끝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외부의 투자가들에게 투자금을 강제로 상환받아 가게 했고, 결국 그들은 자신들만 남아 몰락의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월스트리트의 마법사들은 개인적으로 19억 달러를 잃었다. 1998년 1월부터 구제때 까지 LTCM이 여러 종류의 거래에서 입은 손실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
러시아 및 기타 신흥 시장 : 4억 3천만달러
선진국들에서의 디렉셔널 트레이드(일본 채권의 공매 등) : 3억 7천1백만달러
연계주식(폭스바겐과 셸 등) : 2억 8천6백만달러
수익 곡선 차익거래 : 2억 1천5백만달러
S&P지수 500주식들 : 2억3백만달러
하이일드(정크본드) : 1억달러
합병 차익거래 : 거의 본전
이 7가지 종류에서 16억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간 것은 가장 큰 거래는 다음과 같다.
스왑 : 16억달러
주식 변동성 : 13억달러
LTCM은 이 두시장에 지나치게 대규모 투자를 했고, 거래규모가 너무커서 거래시장의 효율성을 왜곡시킬수도 있을 정도였다. LTCM의 차입비율이 30대 1만 아니었더라도, 그리고 파생상품 장부에 있는 엄청난 차입 투기가 더해지지만 않았더라도 그런 것은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논리적인 이론도, 그리고 완벽한 컴퓨터 모델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LTCM의 초기 헤지펀드 운용기술은 사람의 이성이 들어가지 않은 Random walk에 의한 일정한 패턴이 이루어진다는 가정하에서 시장 접근을 하였다. 결국 어떠한 움직임도 패턴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가정이 이들에게 자만심을 가져다 주게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탐욕스럽게 투자를 시작할때도 글로벌 은행이라 불리는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베어스턴스, 리먼브라더스 등이 무차별적으로 저리의 수수료로 투자를 하였다는 것도 그들 자체적으로 이 탐욕에 빠져서 Risk Management가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상당히 기억에 남았던 책으로 로저 로웬스타인이라는 저자에 대한 관심으로 커져갔었던 책이다. 이전에 서평에서 언급되었던 "크래쉬"라는 책으로 까지 넓혀져 가게한 책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구로 마칠까 한다. 이 문구가 LTCM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사실상 세계 최고의 금융집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