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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 - M&A의 진짜 비밀
Rickertsen, Rick 지음, 문혜린 옮김 / 처음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벌써 발간된 3년째 되는 책이다. 이 책 또한 알음알음해서 찾아서 본 책 중 한 권이다. 바이아웃이라는 용어 자체가 M&A쪽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러다 보니 이쪽 관련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면 찾아서 보기에는 어려운 책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여러가지 M&A방법 중 일반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MBO에 대한 내용에 집중을 하고 있는 책이다. MBO는 "Management Buy Out"이라는 명칭으로 직원들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상당히 특이한 구조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다른 M&A에 비해서 성장성은 훨씬 높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존재하는데 그 사례는 STX그룹을 세운 "강덕수"회장을 들 수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0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MBO에 대한 전략이 순차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분명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솔깃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누구나 먼저 이 이야기를 할 것이다. 자본력이 되지를 않는데 어떻게 지분인수를 할 수 있겠냐?라는 것에 대해서 확실히 개인이 경영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자질이 충분하다면 파이낸싱을 일으켜서 풋 or 콜 옵션등을 활용해서 인수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Appendix로 포함되어 있는 부분은 이 MBO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활용가능한 Tool-kit을 포함하고 있다. 상당히 유용한 자료집으로 추후 이러한 비슷한 일을 하게 될 경우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저기 Tool-kit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A부터 K로 목차를 가지고 있는데 경영진 약정서, 양해각서부터 인수의향서, 은행 투자 확약서, 기밀유지 계약서, 최고경영진 레퍼런스 체크, 참여 집단 명부, 듀딜리전스(실사) 점검 리스트, 사모투자회사 리스트 디렉토리, 부체조달수단 디렉토리, 마지막으로 재무모델에 대한 상세한 검토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MBO에 대한 전략 및 활용할 수 있는 서류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이다. 책의 가격은 두께는 상당히 두꺼운 편이지만 약 490page인데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3만원대 가까운 책이라, 일반 전공서적과 같은 가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읽어보면 그정도 가격 이상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저자인 릭 리커트슨은 현재 사모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MBO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대 부터 바이아웃 시장에 뛰어들어 50개 이상의 거래를 진행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바이아웃의 시작과 끝을 프로세스순서대로 볼 수 있는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실제 계약서양식의 문구들이 삽입되어 있어 정말로 Case Study를 경험하는데 있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실제 사례를 약간의 내용을 변경하여 이 책에 담고 있어 기업인수를 하는데 있어 사람들간의 어떠한 문제점이 일어나고 그 리스크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상세히 담겨져 있다.
최근 M&A관련 서적 중 Case Study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책이라 하겠다. 이와더불어 MBO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