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통장이 텅빈 데는 이유가 있다
한재승 외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에서는 마치 금융시장의 탐욕으로 인하여 당신의 통장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그러한 내용의 책이 아니다. 이 책과 같은 경우는 처음에 생각외의 두께에 기대감을 가졌고, 그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책이라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의 주요저자는 한재승 님으로, 미국증시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분이고, 나머지 9명의 공동저자로 구성되어 책이 쓰여졌다. 이 책은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관련된 서적이 아니라, 투자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론적인 부분과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보다 접하는 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는 돈과 투자라는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이 기본적인 부분이 앞으로 다루게 될 주식, 채권, 펀드 등으로 확장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 부분이다. 투자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양날의 검처럼 RISK도 같이 따라오게 되어있다. 역시나 이부분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2부에서는 채권과 주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서는 쉽게 접하지만 채권에 대해서는 이해가 좀 부족한 면들이 있었을 텐데 이 책을 통해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 듯 싶다. 그리고 최근 들어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 즉, CB, BW와 같은 채권에 많은 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펀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펀드와 관련된 수수료 부분과 각 수익률에 따른 세후 수익에 대해서 세부적인 예시를 통해서 분석을 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있어서 훨씬 수월할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꼈던 부분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경영학의 재무관리 전공에서 투자론과 Asset Pricing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행동재무학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이 가볍지만은 않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초기 돈과 투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오히려 재무관리 이론서를 접하는 것 보다 이 책을 접하는게 기본적 개론을 잡는데는 보다 효과적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예시들과 그래프, 그리고 표로 구성되어 있는 부가적인 자료들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책 날개에 언급되어 있는 저자의 블로그에 가보았는데 이 책과 관련된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자의 블로그에 가서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돈을 투자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기본적인 전문성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에 들어갔을 경우, 마치 사업과 마찬가지로 한번에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면밀한 분석과 리스크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Exit 전략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러한 기본적 전문성을 쌓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

 

 추후 이 책을 읽고나서 보다 주식과 관련되서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 박경철님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란 책을 접하면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