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태훈의 러브 토크 - 어제는 사랑했지만 오늘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김태훈 지음 / 링거스그룹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는 흔히 사랑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정말 모르고 있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다양한 연애를 통해서 결혼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고, 아니면 아직까지 솔로로 지내는 사람도 있다. 연애 역시 인생과 같아서 정답이 없고, 각자의 가치관내에서 판단하고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다름이 아닌 김태훈이라는 인물이 썼다는 점에 관심이 많이 갔다. 촌철비평가란 명칭으로 유명하고, 그리고 최근에는 TV에서 “자기야”라는 방송을 통해서 좀 더 알게 된 인물이다. 어떠한 형태로 사랑에 대해 풀어나가는 지 궁금함이 커서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김태훈의 에세이 같은 느낌을 주는 책으로 각 주제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저자의 전문분야인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자신의 의견에 지지할 수 있는 근거로 적용을 시키고 있어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사랑과 영화가 어떻게 접목되는지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라 하겠다.
나 같은 경우는 이 책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가 컸었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랄까? 책이 좀 가볍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것은 김태훈이라는 저자의 사랑에 대한 생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저자는 로맨스의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와 같이 정말 다른 행동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있어 특히 남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확실하게 여성에게 전달하고 있다. 모든 남자가 그 부류에 속할 순 없겠지만 다수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여성들이 생각하는 남자들에 바라는 내용과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보면서, 역시 남자가 여자의 전체를 이해하는 건 어렵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이와 더불어 항상 이야기 나오는 “남자가 여자를 100% 이해한다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라는 말이 귀에 계속 맴돌았다.
이미 서점에는 다양한 연애, 사랑과 관련된 에세이라던지 소설이라던지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져서 많은 책들로 출간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서적들과 이 책과의 차이점은 크게 없다. 하지만 김태훈이라는 저자가 연애와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논평하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라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칼럼리스트이외에 연애에서도 그가 어떠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는 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