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큰 비밀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이상건.이승아 옮김 / 알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이전에 조엘 그린블라트의 전작인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 이 책 역시 무척 기대되었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작에서는 마법공식이라고 해서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을 보는 방법을 공식화해서 소개를 했었다. 자본수익률의 경우 EBIT/(순운전자본+순고정자산)으로 보게된다. 그리고 이익수익률은 EBIT/기업가치로 볼 수 있다. 이 두 공식이 전작의 핵심이었다. 이 전작에서는 주식투자가 중심이 되었지만, 이번 책에서는 기존의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구성방식과 결과적으로 다시 원점으로 회귀되는 투자원칙을 고수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멘탈과 포트폴리오구성에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9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는 실패를 하고 있다는 서론으로 시작하고 있다. 시장을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판단하기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를 하고 있다. 2장에서는 앞에서 말한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찾아야 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가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3장은 그 기업가치를 볼 때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Valuation을 통해서 산출되었다면 어느기업에 투자할 것인가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5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투자전문가를 이기려면 자신이 잘알고 있는 특정기업을 선정해서, 그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 6자에서는 왜 투자전문가가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 담겨있다. 최고의 펀드매니저가 없다는 것처럼, 언제든 시장은 변화하고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시장의 가치는 흔들리게된다. 결국 계속적의미이지 완료의 의미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7장은 주식시장의 장애물, 즉 시가총액가중방식의 구조적 결함에 대해 잉기를 하고 있다. 8장은 자신이 투자할 최고의 기업을 찾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투자원칙을 끝까지 고수하는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이 책을 마치게 된다.

 

 전체적으로 이전작에 비해서는 너무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앞쪽에서 언급하고 있는 Valuation과 관련된 내용은 이론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무척 복잡하고 체계적으로 이론화해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쪽 분야에 있어 박사과정에 있지만 Valuation쪽은 지식을 지속적으로 체계화 하지 않으면 갑자기 멍해지는 수가 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전작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새로운 수익률을 보는 방법이 언급되어 있어 이번 책에서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거란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회귀였다. 멘탈적 관점과 직접투자이외에 뮤추얼펀드쪽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맺음말에 가보게되면 ETF와 S&P500, 인덱스펀드등에 대해서 언급이 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전작과 연계되는 후반부 이야기로 볼 수 있다. 2권이 한권의 책이라고 생각하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간접투자를 통해 우량주를 염가에 사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과 펀드와 인덱스에 대한 분석이 거의 엇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지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시 펀더멘탈을 생각한다면 그 쪽 방향으로는 괜찮은 책이라하겠다. 이 책을 처음 접한다면 이전작과 같이 보면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은 없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든 변화한다. 그 변화에 있어서 얼마나 헷징을 할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테이킹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마진의 포션을 가져가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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