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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초한지 - 99퍼센트의 평범한 영웅들을 위한 성공 프로젝트
이남훈 지음 / 중요한현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최근 TV드라마에서 방영되고 있는 내용을 자기계발 서적으로 승화 시켜 발간된 책이 있다. 샐러리맨 초한지라는 제목의 책으로 직장인들의 처세, 계발 등에 있어서 초한지의 인물을 반영하여 샐러리맨으로 승화시켰다. 유방의 경우 오늘날 스펙이 떨어지고, 어눌하지만 융통성과 대담함, 그리고 포용력을 갖춘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항우는 엘리트코스를 밟고 올라온 스펙이 엄청나게 높지만 본인의 능력을 엄청나게 과신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 두 명의 초한지에서 모습을 바탕으로 현재의 직장생활에 있어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책의 형태는 이미 삼국지, 손자병법, 공자, 노자, 맹자 등에서 무수히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30살에 알아야할 인문학, 40살에 알아야할 손자병법 등 다양한 형태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그러다 초한지의 인물을 바탕으로 한 직장인 자기계발 서적도 이미 발간되었었지만, 드라마의 방영을 통해서 다시 이슈화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Part로 되어있다. 1장은 상사와 부하에 관한 초한지를 바탕으로한 메시지 전달을 담고 있다. 그래서 장의 제목도 '부저추신'인 것 처럼 올바른 태도가 없는 한 올바른 관계도 없다.란 뜻을 담고 있다. 2장은 리더십에 관한 메시지이다. '가치부전'처럼 부족함이 마지막을 완성시킨다.란 뜻이다. 리더십에 있어서 유방과 항우를 비교하면 유방에게는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것은 즉, 소통의 리더십으로 연관될 수 있다. 그리고 초한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배수진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리더십의 역방향과 떨어진 조직의 협심을 한번에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와더불어 몰입으로 이끌어가는 방향키로 활용될 수 있다. 3장에서는 경쟁과 협상,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다른 회사와의 회의에서는 항상 협상이 일어나게 된다. 서로 win-win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서로가 원하는 interest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금선탈각', 즉 위기 탈출의 열쇠는 당신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4장에서는 조직의 생활에 있어서 '불로불사'하려면 밀리지도, 죽지도 말고 조직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인간관계, 즉 가장 중요하면서도 실수를 많이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리장도'처럼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란 말처럼, 후배직원을 믿는 부분과 인적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에는 한 가지 문구로 모두 모여지게 된다는 것을 새삼 다시 볼 수 있었다. 유방의 경우 항우에 비해서 외모적으로나 무력, 지력적으로 뛰어난 면은 없었다. 하지만 한나라를 건국하게 되는 건 유방이었다. 초나라는 항우와 함께 사라졌다. 그 이유는 한 가지로 귀결되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은 조화와 영향력의 문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직장생활은 현재 어떠한가? 그리고 앞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생존의 사투를 벌이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때로는 승리하기 위해,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계책과 지혜를 짜내었던 초한지 영웅들의 행적을 바탕으로 그들이 전하는 메세지를 어떻게 내 직장생활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되고, 인물의 캐릭터는 쉽사리 변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초한지의 인물들은 성향이 약간은 다르겠지만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볼 때, 한번쯤 다시생각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