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개정판, 감각을 열고 자신을 믿어봐
윤수정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티브라는 말 자체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크리에이티브로 세상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그 "크리에이티브(Creative)"가 무엇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책이 발간 된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책 제목에서 "크리에이티브 테라피"란 말 처럼 어떻게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향상 시킬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Chapter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생각의 단념이 창조를 아예 닫아버리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조라는 것은 말 그대로, 아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경험적으로 누적되면서 그 쌓였던 지식과 아이디어가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나오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2장은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창조력을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역시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기본적 역할은 하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힘든 교본 같은 정의라 하겠다. 호기심, 소통, 긍정, 배려, 책임감, 목표, 자유 단어는 쉽고 명확한 듯 싶으나, 실제적으로 그 단어의 뜻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3장은 나의 스토리, 그 스토리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보다 극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기대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이 부분은 재미있는 내용이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의 정의는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다!", 자극적이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게된다면 그렇게 자극적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들이 해봤거나, 하고 있거나, 하려 하거나, 하고 싶어한다.
둘째, 그러나 경험해본 사람들조차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궁금해한다.
셋째, 끊임없이 변화하며, 논쟁의 대상이며,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끌어간다.
넷째, 세상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창조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Success" 방식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야기의 "Success"
Simplicity : 간결하다
Unexpectedness : 의외성이 있다
Concrete : 구체적이다
Credibility : 믿음이 간다
Emotion : 정서를 전달한다
Story : 기승전결이 있다.
 
 4장에서는 그 만들어진 이야기에 콘셉, 제목을 통해서 전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사고력에 대한 내용을 담는 것으로 이 책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창조의 십계명"으로 이 책의 전체내용을 정리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십계명
1. 크리에이티브는 밥이다. 매일 먹어라. 규칙적으로 먹어라.
2. 크리에이티브는 똥이다. 싸야 한다. 쌓이면 병난다. 잘 먹어야 잘 싼다.
3. 크리에이티브는 잠이다.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완이 되어야 한다.
4. 크리에이티브는 꿀이다. 세상에서 가장 다디단 기쁨. 모든 피로가 씻겨나가는 기쁨.
5. 크리에이티브는 꽃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씨앗이 피워 올린 가장 아름다운 형상이다.
6. 크리에이티브는 꿈이다. 현실을 비추되 현실 그대로는 아닌, 그러나 때로는 현실을 계시하고 앞서가는. 현실보다 먼저 가는 것이다.
7. 크리에이티브는 별이다. 아득히 멀지만 우주선으로 갈 수 있다. 또한 나의 별을 보고 누군가는 길을 찾는다.
8. 크리에이티브는 밭이다. 사계절의 변화에 맞게 돌도 걸러내고 잡초도 뽑아야 한다. 끊임없이 가꿔야 한다.
9. 크리에이티브는 산이다. 나무만 보아도 숲만 보아도 되지 않는. 그러나 어느 새 계곡과 절벽으로 우리를 감싸주는 산이다.
10. 크리에이티브는 바람이다. 손을 대지 않고도 나무와 꽃과 밭과 산과 별과 그 모든 것을 흔드는 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창조적 발상이라던지, TRIZ, 창조적 습관이라던지 등등해서 다양한 경영, 자기계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광고와 카피라이터의 입장에서 창조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상당히 업무적으로나, 기업적 마인드에서 벗어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쪽 세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생각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라 하겠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그 쪽으로 치우치다보니, 광고와 컨셉, 카피문구 등으로 한정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된 다른 책들을 통해서, 여러 산업이나, 일상생활쪽으로 폭을 넓혀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광고인 "이제석"이나, 이 쪽 분야의 업(광고, 카피라이터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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