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우들의 직장생활 다이어리 - 왜 별 볼 일 없는 그녀가 회사에선 잘나갈까?
한옥경.이미정 지음 / 알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크게 별 생각없이 접하게 된 책이다. 나는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직장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며, 활동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지, 같은 상황에서 남자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일때 여성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등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접하게 되었다. 마치 영화 <What Women Want>처럼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1장은 사무실에서의 상사와 본인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내용에 대해 담고 있다. 그리고 여자들 사이에서의 뒷담화나 여성으로서 상사역할을 할때의 고민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다. 2장은 직장인으로써 승승장구 해나가는데 있어 필요한 스킬들을 담고 있다. 역시 빠질수 없는 프리젠테이션과 '납기'맞추는 내용등을 담고 있다. 3장은 직장내 인간관계로써, 사내활동과 동료들, 그리고 사내연애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4장, 5장은 여성으로써 사무실에 비치한 용품부터 시작해서, 기타 소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은 직장인으로써 이직에 대한 부분과 계속적으로 향상된 삶을 살아가기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굳이 남자, 여자로 구분되어지는 내용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마치 여자선배가 후배한테 충고해주는 형태의 글로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는 정말 편하게 되어있다. 여성들로서 직장생활에서 겪게되는 상황에 대해 남자들로서는 그냥 쉽게 넘겨버렸던 부분이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큰 상처로 작용할 수도 있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별개 아니었던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했던 부분은 생리적부분으로 남자와 여자로 직장생활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그 같은 상황에서 이 책에 쓰여진 내용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그것과 반대로 행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삶은 외국계회사에 다니는 사무직 여성을 나타내고 있다. 수많은 회사와 사무직과 기술직, 등 다양한 형태의 삶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보여지고 충고해주는 삶이 마치 다른세계의 내용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책일뿐이다. 그리고 인생선배가 충고해 주는 삶도 전체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여성으로써의 직장생활이 어떠한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접하게 되었고, 충분히 얻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결국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남자와 여성의 성차가 아닌, 성격의 차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누구나 직장생활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어하고, 야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모두에게 있어 각자의 꿈이 있을 것이다. 그 꿈을 향하여,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이든다는 생각이 들거나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할 때 편하게 읽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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