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삼성맨이다 - 삼성식 실전 영업
김해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영업, 마케팅, 우리나라에서는 영업과 마케팅을 별개로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마케팅의 경우 엄청나게 고상한 업무라고 생각하고, 영업의 경우는 필드에서 고생하는 업무라는 느낌을 많이 준다. 그리고 요즘 취직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마케팅 전략이라하면 엄청 멋져보이고, 영업전략이라고 좀 안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처음 집게되었을 때 떠올랐던 생각이다. 이 책은 저자가 삼성화학에서 일하면서, 국내영업을 전담으로해서 현재는 팀장의 위치에 재직중이라고 한다. 저자의 직장생활 15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삼성맨"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다. 나 개인적으로도 삼성이라는 조직자체가 관리의 삼성이란 느낌은 많이 받지만 엘리트라는 느낌을 굳이 잘 받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회계법인, 컨설팅 펌같은 쪽이 더 엘리트 느낌이 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를 통해서 새삼 삼성에 대한 Loyalty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본 내용에 들어가 볼까 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있다. 1부는 영업맨으로써의 역할과 자신이 생각했던 영업이라는 업무에 대한 생각, 그리고 추진방법등을 설명하고 있다. 1부 자체가 저자의 15년 영업노하우와 영업대한 가치관이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는 영업맨으로써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되는지에대해 언급하고 있다. 책 구성자체가 내용에 들어가기전에 상황설명으로 O팀장, O과장 등이 나와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고 있던 내용이 뒤에 붙는 형태로 되어 있다. 저자의 영업전략, 솔직히 Back to the Basic! 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 방법을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성실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요즘 영업으로 들어오는 직원과 자신들과의 차이에 대해 깊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만 봐도 영업이라는 업무자체가 자신의 가치관과 자부심이 없으면 영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3부는 영업과 관련된 돈 업무들, 영업활동 이전, 이후의 거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이나, 대학생들이 읽기에 편하게 용어에 대한 이론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오히려 1,2부에 비해서 3부는 영업에 대한 이론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이라는 조직에 있어 영업은 거의 90%이상을 차지 한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제조업기반 중심의 기업이기 때문에 영업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주변의 경쟁사들에게 먹힐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때문에 그들의 치열함이라던지, 업무에 대한 자존심을 보고싶었던 면이 크다. 이 부분에서는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 삼성이 최고다!라는 식으로 발언과 자부심은 오히려 독선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 책은 삼성인력뿐만 아니라, 대중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고, 그리고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따뜻한 충고를 하기위한 책이기에는 1부에서 좀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오히려 2, 3부는 정말 영업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1부에서 좀 보기 힘들었던 사람들이라도 2부를 중심으로 해서 읽으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15년 영업에 대한 가치관과 방법론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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