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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 시장을 사로잡는 패션 마케팅의 모든 것
정인희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8월
평점 :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처음에는 패션시장에서 어느 한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였고, 향후에 어떠한 전략으로 기업을 일으켜 세웠다란 생각으로 패션기업의 전략을 볼 수 있는 서적이란 생각에 접하게 된 책이다. 하지만 책의 표지를 넘기고 나자 마주하게 된 것은 패션마케팅학에 대한 전공서적이란 느낌이라고 할까? 기대와는 다르게 정공법으로 패션시장을 바라보고, 패션시장을 세분화하여 경영학 관점에서의 마케팅학을 접목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금오공대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정인희 교수가 패션마케팅에 관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놓은 전공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Chapter와 1개의 Case Study로 나눌 수 있다. 8개의 장에서 패션마케팅학에 대한 전문이론과 방법론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마지막 Appendix에 들어가 있는 내용은 패션브랜드인 "올포유", "코데스컴바인", "폴햄" 이 세개 브랜드에 관한 기업이념, 전략, 패션마케팅 위치, 가격별 접목사례등 세부적인 패션기업에 대한 정보와 전략을 담고 있다. 이 쪽분야에 대해 전공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 쪽업계에 일하고 계신 사람들에게는 한 권 정도 reference책자로 활용하기에 괜찮은 책이라 하겠다.
책의 세부적인 내용은 언급을 안하는 이유는, 학문적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감상위주로 언급할까 한다. 책의 세부내용은 경영학이론 중 마케팅학에 매우 근접해있다. 패션이라는 시장자체가 마케팅과 뗄레야 뗄 수 가 없는 구도이고, 고객의 Needs에 따라 엄청난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기는 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인사, 재무, 생산 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와 같은 경우는 경영학에서 재무관리쪽 박사과정에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대해 진중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 본 적은 없다. 대략 4P전략, STP전략 등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 개념만 가지고 있었고, 패션업계라는 곳에 대해서도 문외한이나 다름 없기때문에 이 책은 나에게 다양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역시 이 책을 단지 지루하게 읽히는 전공서적의 느낌보다는 필요시 편안하게 찾아볼 수 있는 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의 표나 그림은 파스텔 톤의 색감을 넣어서 시각을 편안하게 하였고, 책의 맨 마지막에는 찾아보기라는 색인을 넣어 필요한 부분은 그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편리를 넣었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향후 패션업계 기업 인수나 이쪽으로 신규사업을 검토할 때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 책을 통해서 마케팅과 패션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머리속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