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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본주의 선언 - 자본주의의 운명을 바꿀 미래 기업의 5대 조건
우메어 하크 지음, 김현구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8월
평점 :
간만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상당히 재미있었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상당히 다른 시각에서 현재의 기업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 내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반적으로, 현 시대를 자본주의 시대라고 한다. 물질만능주의나 기업중심등으로 이러한 캐피탈리즘에 대해 상당히 반목을 하고 있지만, 개인의 자유와 개인의 능력에 대한 보장에 대해서는 결코 놓을 수 없기때문에 이 체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산업화 시대 자본주의의 큰 딜레마는, 누군가를 위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주체로부터 편익을 차입하건 그 주체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더 작은 번영이 더 가혹한 위기를 연료로 삼아야 하고, 더작은 창조가 더 큰 파괴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예를 들면 10달러라는 물건을 팔았는데 2달러라는 이윤이 남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그 2달러가 10달러라는 물건을 통해서 소비된 환경적 문제 등에 있어서 더 높은 가치가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2달러보다 환경적 문제의 가치가 더 높다면 제 살을 깎아먹으면서 사업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 다른 시각의 부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선 이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딜레마, 초석들에 대해 도입부로써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2장부터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자본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5가지 조건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다. 7장까지 6단계에 걸친 새로운 시각을 통해서, 최종 8장에서는 건설적 자본주의로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책이 마치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손실우위 : 가치사슬에서 가치사이클로
2. 대응성 : 가치제안에서 가치대화로
3. 탄력성 : 전략에서 철학으로
4. 차오성 : 시장의 보호에서 시장의 완성으로
5. 차이 : 재화에서 더 좋은 재화로
이러한 가치들을 통해 재창조된 건설적 전략 : 어리석은 성장에서 현명한 성장으로.. 이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분명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각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각 기업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기업이 현재는 성장할 수 있지만, 앞으로 맞닥드리게 될 현실, 즉 딜레마에서 어떠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분명 이 책을 읽으면서 반론의 거리는 많이 있고, 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점점 더 가속화되어 무너져 가는 자본주의 중심의 기업들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 중 좋은 문구로 마칠까 한다.
"좀 더 지속적이고 유의미하며 진정한 번영의 깊고 순수한 샘은 무엇일까?" 이것은 자본주의에 주어진 가장 큰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