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에서 시작하라 - 가치 있는 아웃풋을 창출하는 프로 사고술
아타카 가즈토 지음, 곽지현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이나 카피에서 주는 엄청난 기대효과에 비해 실제 책을 읽어보았을 때의 느낌은 정말 실망이었던 책이라 하겠다. 너무 서두가 앞서간 면이 있지 않나 싶지만, 이 책을 선택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아마 기획쪽 분야라던지 사업쪽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뇌신경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맥킨지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슈분석의 경험은 맥킨지에서의 업무경험을 토대로 습득한 부분과 뇌과학인 전공과 접목시킨 부분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실제 활용보다는 다양한 케이스스터디를 바탕으로 한 이론 중심적인 책이라 하겠다. 분명 가설검증 프로세스와 이 프로세스를 통한 분석력을 토대로 이슈를 다룬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프로세스적 언어와 방법론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 많이 보여져 왔던 부분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하루에 5분 진정 답을 구해야하는 이슈를 캐치하라라는 문구에는 좀 모자라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탈'멍멍이길'이라는 말처럼 더이상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중심에 그리고 Main Target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1장에서 말하는 이야기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깊은 이해에는 그 나름의 시간이 필요하다."란 부분이다. 분명 적정의 시간이 투입이되어야 산출물이 나온다는 뜻이다. 2장에서는 이슈를 확인하기 위한 가설설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다섯가지 접근법은 "변수 줄이기, 시각화하기, 최종형태에서 역산하기, So What? 반복하기, 극단적 사례를 생각하기"를 들 수 있다. 3장에서부터 직접적인 이슈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활용되는 방법론은 "MECE(Mutually Exclusive & Collectively Exhaustive)와 프레임워크"를 들고 있다. 대부분 사업검토나 신사업개발 및 기획쪽 업무를 해보았던 분들이라면 쉽게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4장역시 3장과 같이 가설에 대한 세부적인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다. 정량화한 수치와 그래프를 통해서 분석하는 방법들을 담고 있다. 5장은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아웃풋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웃풋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은 "원하는 숫자나 증명이 나오지 않거나, 자신의 지식과 기술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이다. 이 부분을 피했다면, 마지막으로 답을 구하는 것이 남게 된다. 이러한 결과 가장 가치있는 영역만 남게 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이 정리된 내용을 기반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이다. "논리구조 확인하기, 흐름다듬기, 엘리베이터 테스트에 대비하기" 이다. 결과적으로 이슈를 초기에 수많은 자료중에서 선별하고 그 선별된 이슈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그리고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전달을 하는 것이다.

 분명 이러한 프로세스는 방법론적으로도 맞고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각 각의 개인들에게 이 프로세스를 적용하는데 있어 수많은 케이스스터디가 존재할테고, 각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형태의 책이 나오진 못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경험해보았던 세부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이 방법론을 적용해보았다면 오히려 보다 다루는 부분은 한정되겠지만, 그 한정된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맥킨지 출신이라 그런지, 컨설팅 펌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그래프와 프레임, 그리고 툴을 책의 중간중간 가시적인 자료로 활용하였다. 분명 자료를 그렇게 편집하고 가공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능력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하고자하는 말 이외에도 이렇게 이 책은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고, 못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는 맥킨지의 가르침, 신념에 대한 말로 마칠까 한다.
"Complete, Staff, Work"
- 본인이 스태프로서 받은 일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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