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쟁 - 세계 경제를 장악한 월스트리트 신화의 진실과 음모
펠릭스 로하틴 지음, 이민주 옮김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월스트리트, 금융이나 투자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꿈"이자 "목표"일 수도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 그리고 투자 및 M&A의 중심이었던 월스트리트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리먼이 파산을 하는 초유의 경제위기가 왔었다. 그에 따라 다양한 관측들과 부정론, 긍정론들이 갑론을박하면서 지금 2011년 중반을 넘기고 있다. 최근 미국의 달러화 약세와 신용등급하락, 그리고 유럽의 경제위기등 다양한 형태의 리스크들이 현실로 들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제상황을 보려면, 그동안 월스트리트의 움직임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래는 과거의 반복이다라는 말처럼 언제 어느시점에 과거로의 회귀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이야기하고 싶다.

 최근 이 책 <월가의 전쟁>과 <퀀트>란 책이 상당히 재미있고, 관심을 끌었던 책이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나 투자전문가의 삶을 다룬 책들은 상당히 많이 출간되었다. <라이어스 포커>, <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월스트리트 몽키>등 그들 삶의 애환, 고민등을 다루는 책을 통해, 월스트리트에 대한 상황을 이해했다면, 이 책은 펠릭스 로하틴이라는 미국 금융전문가의 대규모 투자 및 M&A 딜을 경험했던 지식을 담아냈다. 충분히 가치가 있고, 의미도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딜 중 LBO(Leverage Buy-Out)거래의 핵심점이 되었던 KKR이 RJR나비스코 인수건을 들 수 있겠다. 18, 19 Chapter에서 다루고 있는데, KKR이 인수 할 수 있었던 이유와 펠릭스가 미국정책위원회 전문가로써 이 딜에 참가함으로써, 그 딜의 상황을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BO방식의 M&A는 국내에서는 법으로 통제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금융 선진국에서는 합법적 거래로 활용되고 있다. 이 딜의 방식이 가장 큰 장점은 20%이내의 자기자본으로 대규모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금 이 쪽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국내에서도 이러한 LBO거래를 진행하다 최종 계약시점에 법의 통제로 불발되었던 내용도 있다. 증권사 거래이다.

 펠릭스 로하틴의 투자/금융전문가로써 살아온 인생을 담고 있는 책이다. 1998년 최종 마무리 딜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 겪었던 대규모 M&A딜은 정말 이 쪽분야에서 일을하게 된다하더라도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하는 아주 특별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그 대규모 딜의 중심에 서있었다는 점이 보다 다른 시야를 경험해보게 해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최종 에필로그에서는 서브프라임사태에 대해서 저자이외에도 폴그루그먼, 워렌버핏등 다양한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경고를 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게 되었고, 결국 그 사태에 일어나게 된 부분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으로, 위에서 언급한 RJR나비스코 인수건 관련해서는 <문앞의 야만인들>이란 책으로 국내에 번역되어서 판매되고 있기때문에 이 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접해보면 될 것 같다. 추가적으로 원서로 보는게 더 편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원서명은 <Barbarians at the gat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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