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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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눈을 길게 감았다 뜨면 마흔이 되어있을것 같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른다. 그 시간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냥 허송세월로 보내게 된다. 지금 33살의 나이로, 7년이 흐르면 40살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때의 내 위치와 상황을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치밀한 계획을 하나하나 성취해 가야 할 것 같다. 그러다 접하게 된 책이 손자병법이란 책이다. 우리나라 정세와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을 녹여넣어 읽기에도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이다.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 시골의사 박경철, 前 삼성전자 윤종용부회장 등이 추천하는 책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던 책인데 지금까지 손자병법에 대한 책은 많이 언급되었는데 한 번도 정독해본적은 없었다. 중국고전이란 책이 손에 쉽게 잡혀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인 강중구님이 손자병법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해석한 책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언급되고 있다. Global기업의 사례부터 삼국사기, 고구려역사, 중국 역사 등 다양한 지식들이 이 책에 녹아 있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총 13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始計, 作戰, 謨功, 軍形, 兵勢, 虛實, 軍爭, 九變, 行軍, 地形, 九地, 火功, 用間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쟁을 중심으로한 다양한 병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즉, 이 병법이 현세상에서는 기업전략이나, 처세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가 말하고 있는 머릿말 내용은 정말 지금의 내 나이에도 어느정도 세상을 알아감에 따라 느껴지는 말이라, 가슴속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 였다.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잦아진다. 흑과 백으로 편을 가르기 보다는 회색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목적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너절하고 모양 빠지고, 그래서 비겁해지지만, 산다는 게 그런 것이라는 걸 알아가는 게 또한 산다는 것이다."

 책의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손자병법의 내용에 대해서는 누구나 어느정도는 알고 있고, 항상 인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몇 년이상 해보고,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책은 정보를 주기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활용하여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아니면 그저 그런 책으로 치부해버리는 것도 능력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어느쪽에 설 것인가는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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