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해도 괜찮아
강성찬 지음 / 일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창조적 부적응자"
- '창조적 부적응자'들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곁눈질하지 않고 자신의 눈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그들은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 누구도 대신 책임져줄 수 없는 내 인생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행동한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진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할지라도 내가 된다고 믿으면 부딪혀 본다. 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

 위에 언급한 내용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나온 최종 압축요약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업무적 보직전환때문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거의 1년가까이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이걸 읽어보면 마음에 여유를 되찾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방황해도 괜찮아". 이 방황이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긍정적 방황이었기 때문에, 정말 새벽넘게 잠못이루고 고민하고 회사에 출근하고 이런 생각에 말수도 적어지고 앞으로의 전문성, 업의 방향, 개인 Vision, Work&Life Balance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도 나름 다양한 고민과 엄청난 결단을 내리고, 자기가 원하는 이상과 현실과의 접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1년만에 퇴사를 하고, 자신의 가야할 길, 인생의 목적을 찾기위해, 얼마나 안되는 돈을 가지고 세계일주를 다니게 된다. 세계일주를 가기전에 국내 자전거여행도 다녀다고 사전 연습을하고 가게된다. 해외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인생에 대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다니는데, 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솔직히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고민과 엄청난 괴리감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도움을 받았던 점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젊은 그 나이에 다른 방향으로 가 보았기 때문에, 그경험에 대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경험을 하게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의 나이가 상당히 어려서, 솔직히 많이 놀랬다. 그리고 나름 20대 후반의 상당한 고민을 하였지만, 인생을 좀 더 산 선배로써 어느정도 다른 면을 좀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어떠하였을까 란 생각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전문성있으신 구본형선생님과 수많은 대화와 조언을 받고 자신만의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조금 인생에 대해서 너무 극과 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젊은 20대, 대학 갓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 책을 접할때, 다른 책을 꼭 같이 접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인생의 Gru가 될수 있는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는 책도 같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치기어릴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남다른 인생을 사는것일수도 있고, 그건 개인적 가치관에 따라 나누어 지겠지만, 한 번쯤은 이 책을 통해서 20대의 고민을 겪어보는것도 어떠한가란 생각으로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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