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 - 세계 최강의 승부사 이태혁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이전부터 항상 생각해왔던 내용이 담긴 책이 출간되었다. 항상 주식에 관하여 법적으로 합법하에 움직이는 도박판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뜻이 담긴 책이 출간되어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국경제TV도 잘 안보고, 차트 분석해주는 방송도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저자인 이태혁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천재포커 승부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많은 관심이 갖던 책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 책에서 초기에는 차트분석의 서적이 출간되다, 그 다음엔 가치투자, 즉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버핏들의 투자법 서적이 열풍이 되다가 나중엔 주식투자하는데 있어 마인드컨트롤 부분을 다루는 형태로 트렌드가 변화하였다. 이 책도 주식시장에서 도박과 비교분석을 하고, 어떻게 자신을 다스리는지에 대해 상세한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정리되어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있다. 1부는 '나'에 대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주식투자에 대한 자본금에 대해서는 시골의사 박경철과 같은 생각인 것 같다. 없어도 되는 돈, 없어져도 삶에 문제가 되지 않는 돈을 자본금으로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즉,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갖느냐 못갖느냐는 제일 기초가되는 부분이 "자본금"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미수거래는 인생을 파멸시킬 수 있는 최악의 패인 것이다. 2부는 '상대'에 대한 컨트롤부분을 담고 있다. 도박사들을 빗대어서 많은 사례를 들고 있는데 진정한 고수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보지 않는다. 전체적인 방향성과 변화를 최대한 계산을 하고 나올 수 있는 변수에 대해 많은 고려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하게 되고,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주식에 있어서는 Risk부분은 듣지 않으려 하는 자기합리화가 강해진다. 특히 이 부분들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시장'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장에 들어서면서는 주식, 부동산, 금융시장, 서브모기지 프라임등 다양한 경제변수와 주식가치의 변화들을 예로 사용하여 시장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담고 있다. 특히 관심이 간 부분은 선물, 옵션을 블랙잭과 비교했다는 점이 상당히 감각적이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블랙잭에서 인슈어런스와 서렌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부분은 선물이나 옵션투자에서 헷징 및 손절매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으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하게 확립되어있고, 주변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관이 정립되어있느냐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한 책이 많이 떠올랐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책과 많이 오버랩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처음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도박사니까 주식투자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 분석을 바랬던 사람들도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끝까지 책을 읽고나면 저자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라!"는 말로 책을 접게 된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즉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잘 다스릴 수 있느냐가 주식 투자에서 승리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