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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콘서트 2 - 일본인들의 회계상식을 바꿔놓은 <회계학 콘서트> 실전응용편 ㅣ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반동현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학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의 책이 출간되었다.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매출과 이익의 구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가상의 기업을 Case Study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이미 1권에서는 전반적인 이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실전에서의 응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9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가상의 회사인 (주)한나에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을 도입하면서, 경영적인 에러와 더불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통합시스템의 운영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경영적 결정부분이나 제조원가 매출액 구조에 대한 이해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이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인 유키가 그의 스승인 아즈미를 만나서 문제점 하나 하나를 해결해가는 스토리텔링방식의 책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ERP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없이 도입했다가 오히려 이전의 운영방식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가, 기업적인 문제를 멘토의 가르침을 통해, 다시 재정립한다는 간단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사람들이나 회사원들에게 있어 기업의 운영이라던지, 돌아가는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던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지금도 기억에 남지만, 사장은 다음과 같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1. 새의 눈 : 전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회사를 파악한다.
2. 곤충의 눈 :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꼼꼼하게 살핀다.
3. 물고기의 눈 : 변화나 이상한 점에 집중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결정한다.
정말 한회사의 수장이라면 다음과 같은 이해를 하고 있어야,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따를 수 있는 형태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최고 의사결정자로써, 얼마나 객관적으로 현상황을 파악하고, 신사업에 있어 도전할 때 Risk를 갖더라도 얼마나 사업성에 대해 그리고 비전에 대해 확실히 정리되어 있다면 추진 가능할거라 생각이 든다.
정말 기업에는 많은 일이 발생한다. 그 중 ERP도입, 즉 기본적인 기업의 운영에 있어 재무, 회계, 인적자원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만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음 권에서는 신사업 추진시 발생하는 문제점 및 기업확장에 있어, 타기업과 M&A를 했을 시, PMI의 형태에 대해서도 얼마나 쉽게 쓰여질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회계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가지도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