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을 많이 한 책이다.

차태진, 챔피언의 법칙
차태진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6월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권투선수의 자기계발 서적인가?란 생각으로 접하게 된 책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챔피언이란 세일즈 왕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솔직히 지식노마드 서적이라면, 지금까지 기대에 항상 부합해 왔는데, 이번 발간된 책은 그리 내용면에서나, 지식면에서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개의 Part로 되어 있다. 저자 같은 경우는 대학졸업 후 외국계 전략 컨설팅 업체를 거쳐, 거친 보험 세일즈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 푸르덴셜에서 근무 후, 보험 세일즈를 접었다가, 다시 메트라이프를 통해 보험세일즈에 복귀하게 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저자가 어떻게 해서 보험 세일즈 MDRT 및 챔피언 지점이 될 수 있었던 노력 및 노하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서전이기도 한 책이기에, 먼저 인생을 산 선배에게서 들을 수 있는 값진 성공담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에 관한 내용은 여기 까지고, 만약 이 책이 절대긍정<Never Say Never!>가 나오기 전에 발간 되었다면, 보험세일즈에 대해 새삼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뻔 했지만, 이미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메트라이프 보험 세일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리 신선한 감을 얻지는 못했다. 

 그리고, 저자같은 경우는 자신의 학벌이라던지, 대학교 때 수석한 부분에 대해 영광스럽게 말을 하며, 나 자신은 공인회계사도 포기하고, 굴지의 국내 대기업에 지원했다가 다 떨어져서, 실망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는지, 너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지... 최근에는 SKY권 학교를 나와도, 인문계열은 수석을 한다고 해도 취업이 거의 안되는 실정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프롤로그에 있는 인물은 마치 자신이 완벽했는데, 사회가 나를 몰라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보험세일즈에 대한 미화가 너무 심하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은 좋지만, 이 책을 읽게되는 독자들은 보다 객관적이고, 자기성장에 도움이 될 내용을 보기위해 읽게되는데, 저자는 보험세일즈가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말하고, 자신만의 미화로 책의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 나만의 오해일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 및 느낌을 적는 것이기 때문에, 반론이 제기될 거라 생각된다.

 이미 이 책 이전에 발간된 <절대긍정>이 책을 읽는데 있어, 훨씬 많은 정보와 객관화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바이시클다이어리와 함께 출간되어 지식노마드의 신서라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커서, 너무 감정적이 된 부분이 없질 않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고 있는 프로세일즈의 여덟 가지 대화법으로 마칠까 한다.

1. 눈을 보고 말하라.
2. 고객의 말을 이해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3. 불필요한 동작을 삼가라.
4. 질문을 적절히 활용하라.
5. 고객의 말을 되물어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라.
6.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라.
7. 자신의 말은 최대한 짧게 하라.
8. 말해야 할 때와 들어야 할 때의 역할을 유연하게 진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