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김대중 3 - 길이 아니어도 좋다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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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가 커감에 따라 교훈이 될만한 그리고 롤모델(Role Model)을 설정할 수 있게 끔 도움을 주고자 찾다가 보게된 책이다. 전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인 시절과 대통령 재임 시절은 잘 알고 있는 반면, 그의 젊은 시절, 청년기 시절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던 책인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청년사업가로 성장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였고, 일제치하 시대에서 우리 민족이 어떠한 수난과 핍박을 받으며 살았는지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인간 김대중을 보여주고자 집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웹툰 형식의 만화를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각 캐릭터의 인물 묘사 등 상당히 미형으로 그려져 있어, 순정만화와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저자인 스튜디오 질풍에서는 이 책을 만들면서, 정치계에 입문전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순수했고 패기 넘쳤던 청년 시절 사업가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자 하였다고 한다. 총 3권에 거쳐 이 책을 읽다 보면, 사회 부조리, 그리고 민족의 수난과 핍박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적 변혁을 이끌고자 하는 복선들이 중간중간에 보여지고 있어서 나중에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모습은 이 책이 3권에서 완결 되어도 그 이후의 삶이 그려지는 모습을 띄고 있다. 저자는 김대중 대통령의 청년이었던 일제강점기 목포의 배경 자료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료조사가 가장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정치인 김대중이 아닌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한 인간 김대중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인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총 3권으로 되어 있으며, 1권 섬마을 소년, 2권 이름을 건 약속, 마지막 3권 길이 아니어도 좋다 로 마무리 지어진다. 김대중 대통령의 유년 시절, 그리고 일제치하에서의 목포상고 시절을 앞부분에서 다루고 있으며, 청년 시절의 로맨스도 포함되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이희호 여사님이 본처였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차용애 님이 전처였고, 사별 이후 이희호 여사님과 재혼한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청년시절 "전남기선"에서 일을 하였고, "가네보 공장"의 인권문제 해결에도 힘을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 3권에서는 청년 사업가로 "대양조선공업" 대표를 역임하고 그 이후에 "목포해운공사"를 설립하며, "1947년 김대중은 50톤급 배 1척을 가진 청년사업가가 되었다."로 이 책의 스토리는 마무리되어 진다. 


 이 이후는 6.25전쟁을 거쳐, 남과 북이 나누어지고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정치인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질 거란 생각에, <정치인 김대중 >편이 상당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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