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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 생각의 한계를 부수는 리더의 비밀
이홍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7월
평점 :
경영학에서 인사조직 전공의 교수가 저술한 책으로, 광운대 경영대 이홍 교수의 저서이다. 책의 제목과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쉽게 일치할 수 없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책의 제목이 맞겠지만, 책의 제목에서 '세종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데에는 분명 한계를 가지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는 세종의 르네상스가 아닌, 르네상스시기와 세종의 즉위 시기가 동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종의 리더십을 발휘한 시점을 르네상스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의 초 중기가 세종 시대와 겹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역사서가 아닌, 세종이라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인물의 생각을 탐험하는 일조으이 사례 연구서로 말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 있으며, 지금 언박싱하라, 생각을 언박싱하라, 마지막으로 리더십을 언박싱하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1부는 2개의 장, 2부는 5개의 장, 3부는 3개의 장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1부는 전체적으로 언박싱의 의미, 생각을 창조적으로 바꾸기에 대한 기본적 도입부로 보면 될 것 같다. 실제적 알고자 하는 본 내용은 2부로 보면된다. 이질적 집단을 만들고, 생각을 열어준다. 그리고 생각을 섞어 전체를 보는 것도 한가지 중요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이 내용들을 세종 실록의 내용, 세종의 창조적인 생각 방법을 배워 볼 수 있게 한다. 세종의 생각 방법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생각 집합 확장
2. 검증
3. 찬성과 반대를 통한 정보 증폭
4. 견광지 - 중도를 취하기 어려우면 광자와 견자를 이용하라
5. 선택적 점화
6. 세종의 생각 몰지 않기
세종은 창의적 사고와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아랫사람을 최대한 잘 활용하였고, 본인의 지식과 생각도 정리하여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자기 통제력을 기반으로 최대한 신하들의 브레인스토밍을 이끌어내고, 창의적 사고를 실현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판단능력과 뛰어난 사고능력을 토대로 조선왕조 500년의 최고의 군주, 그리고 가장 역사적 문물과 애민의 정신으로 통치했던 군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걸작 '한글'과 함께 말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세종의 인재관을 볼 수 있다. 세종이 인재를 보는 시각은 매우 독특하다. 인재란 일반적으로 특이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세종은 일반 평범한 리더들과 달랐다. 일반 리더들은 잔덤이 있는 사람들을 인재풀에서 우선 제외했다. 반면 세종은 일단 모든 사람을 잠재적인 인재로 보았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장단점을 가졌는지 살피면서 장점을 활용할 기회를 찾으려 했다. 이는 세종실록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대저 사람에게는 한 가지 능한 것이 있는 법이다. 익평 부원군은 성질이 원래 광망한 데다 별로 재덕도 없었으나, 근실하기로 이름을 얻었고, 변처후는 비록 재주와 인망은 없었으나, 관직에 있으면서 부지런하고 근신하였으니, 이것이 취할만한 것이다. - 세종 26년 5월 20일"
리더는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조직 전체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종의 생각 언박싱을 요약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문제 발견 및 탐색 - 생각 집합 확장 - 생각 증폭 및 통합 - 생각 환경 조성 - 생각 목적 상위에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