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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가끔 투니버스를 틀어놓으면, 접하게 되는 웹툰 애니메이션이다. 상당히 일상생활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으며, 각 캐릭터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한편 한편 머리를 식힐때 활용하기 참 좋은 책이다. 시간이 금새 지나가는 것 같다. 완전판 1권이 2014년에 발간되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6년이 지난 현 시점에 20권까지 출간되었다. 최근 JTBC에서 시트콤으로 제작되어 방영됨에 따라 보다 단행본 관련하여서도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신, 정주리 남매와 독특한 주변 인물들의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포함 되어 있는데, 1권 당 45개의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으니, 20권까지하면 900개의 에피소드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번 20권에서는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여러 편이 있는데 그중에서 44, 45화가 가장 현실적인 상황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상권이에요 1, 2'인데 해당 내용은 부동산 상가 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가 투자 사기는 남 이야기가 아닐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부동산의 과열을 너머 거품의 시기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웹툰화 또한 웃으며 넘어가기에는 풍자를 담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단순히 아이들만 보는 웹툰이 아니라 어른들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엄청난 부분들이 있다. 쉽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참신하다는 생각에 감탄한 편들이 있다. 인공지능 전쟁, 정구네 외갓집 등 2편이상 같은 에피소드로 연재되는 내용들은 정신줄 에피소드의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20권에서는 총 7편이 2편이상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이 에피소드들이 전체를 커버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러한 생활 웹툰들은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해당 가족 캐릭터들이 다양한 일상 사례에서 웃음과 해학을 담고 있다면 일상의 일기처럼 앞으로도 계속 장기 연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무의미한 뉴스기사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시간에, 여유있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해당 책도 나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미 이 리뷰를 읽고 있다는 것은 정신줄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지 않을까 싶다. 20권까지 신간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검증된거라 볼 수 있다. 해당 연재 웹툰이외에도, 관련 블로그와 공식 팬카페가 있으니, 보다 많은 정보,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컨셉들을 확인코자 한다면, 해당 웹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번에 방영되고 있는 JTBC 놓지마 정신줄 시트콤도 찾아보면서, 예전에 봤던 웹툰 내용들이 어떻게 재구성되어 방영되는지 보려고 한다. 무더운 여름이 아닌 길었던 장마시즌에 몸 건강과 정신적으로 약간 depress한 상황이라면, 이 책과 같은 생활 유머로 웃음과 해학을 통해 이겨내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900개의 에피소드 이후에, 앞으로 발간될 21권도 역시나 기대가 되는 책이라 하겠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