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했더니 아이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곽윤정 지음 / 메이트스쿨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커감에 따라 아이의 정서와 교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집 자녀의 경우, 어릴 때 부터 우리의 손에 의해 키워졌고, 회사의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아빠인 나와도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의 보직 변경으로 해외 생활이라던지, 필요에 의해 지방 생활도 하게 됨에 따라 많이 생활 환경 변화가 있었다. 자녀에게 있어서는 다양한 시야각을 갖는 기회가 되었지만, 그에 따라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또래 친구들 보다는 엄마와의 친밀도, 아빠와의 친밀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의 사춘기 시기에 어떠한 방법론과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을 얻고자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상당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과학과 연계된 심리적 변동성에 대해 주연구를 담당했던 것으로 보아, 이 책 또한 뇌과학 관점에서 자녀를 바라보고 있다. 자녀의 성별에 따른 뇌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저자는 구분지어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되어 있으며, 최근 들어 뇌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뇌발달적 관점에서 자녀의 성장을 이해하는 연구, 특히 아들과 딸의 특성이 상당히 다르므로, 이를 구별해서 1장에서는 아들의 뇌발달적 특성, 2장에서는 딸의 뇌발달적 특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유아기 자녀를 양육하면서 신경 써야 할 점을 안내하고 있다. 4장에서는 초등기 자녀, 그리고 5장에서는 부모-자녀 관계에서 위기를 맞는 사춘기 자녀의 특성을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 6장은 실제 상담 사례를 들면서 부모로서의 정서 상태와 회복된 이야기로 책을 마치게 된다. 


 개인적으로 관심있었던 부분은 5장이지 않았나 싶다. 자녀가 청소년기에 접어 들면서, 이전 초등학년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에게는 감정이 발생되는 변연계가 가장 급격한 경사로 발달하고 완성되는 반면에, 이성을 의미하는 전전두엽은 완만한 속도로 발달하게 된다. 즉 사춘기 자녀의 뇌속에서는 감정을 이미 폭발적으로 느끼고 있는데, 이를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통제하고 관리하는 전전두엽은 미진한 상태를 의미한다. '감정이 이성을 압도하는 뇌', 이것이 사춘기 자녀의 뇌로 볼 수 있다. 


 유아기와 초등기를 중심으로 자녀와의 공감 방법론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기대가 컸던 5장 부분은 분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적절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자녀와의 대화에 있어 칼 로저스의 '앵무새 대화법'을 활용해서 아이와의 공감을 확대해보고자 한다. 이것으로 리뷰는 마치며, 서문 전에 책의 시작부분에 쓰여진 좋은 문구로 정리하고자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에 절대 귀 기울이는 법이 없지만, 반드시 그들을 모방한다. - 제임스 볼드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