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면 돈이 보인다! ㅣ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마카베 아키오 지음,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2020년 6월

 행동경제학, 경제학에서 파생되어, 현재 실생활과 현실세계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나온 학문이라 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의 기본 배경은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가 기본 명제일 수 있다. 행동경제학을 토대로 행동재무학, 마케팅의 조절효과 등 다양한 범위로의 학문 확장이 일어나게 되는데, 행동경제학을 만화로 쉽게 표현해낸 책이라는 문구에 관심이 생겨 접하게 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인 저자의 경제/경영 서적은 주요 경영그루인 이나모리 가즈오 중심의 책 말고는 잘 읽지 않는데, 오랜만에 읽은 책인 것 같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총 8개의 챕터로 되어 있으며, 행동경제학이란?으로 시작해서 전통경제학의 반성,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 거품 현상, 일상생활에서의 행동경제학, 영업 전략, 적용 범위의 확장성, 마지막으로 향후 전망으로 책을 마치게 된다. 각 챕터당 7가지 소주제에서 11가지 소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편한 시간에 1~2장씩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서 읽으면 쉽게 본인이 이해하고자 하는 주제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행동경제학은 우리 행동이나 사회변화를 가늠해 보고, 현실에 근거하여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게 주요 학문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행동경제학은 기존의 오랜시간동안 이론을 완성해온 전통경제학 이론을 토대로 새로운 인간 개개인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실생활에서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정된 경제 환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어렵게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와 '인간은 herding effect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로 개인적으로는 귀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경제학 박사가 아닌 재무학 박사이기 때문에, 나의 섯부른 결론이 행동경제학을 모두 설명할 순 없겠지만, 저러한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행동경제학의 각 학문의 움직임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쉽게 쓰여진 만큼 내용이 적기 때문에, 각 학문을 이야기하고 각 행동론을 이야기 하는 부분의 사례와 집중 내용들은 단순히 표현된 만화와 정의를 설명한 문구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어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는 좀 더 심화로 들어간 다양한 학자들의 행동경제학 서적들을 찾아보면서 아쉬운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학문을 확장한다면 그게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만화적 표현과 상당히 많은 이론과 방법론을 190 page 내에 담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 하고 싶다. 호기심을 적당하게는 만족시켜준 책이라 하겠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