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수학은 없었다 - 수포자였던 수학 교사, 중학 수학의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하다
이성진 지음 / 해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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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띄어 찾아 보게 된 책이다. 자녀의 공부를 도와주려면 다양한 시야각을 담은 공부법이나 과목별 설명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자 자녀 교육과 관련된 서적들을 찾아 읽게 된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이 수학 교육책이다. 저자의 이력이 고2 수학성적이 316명 중 297등에서 1년 만에 수학 성적이 19등까지 올랐다고 하며, 그 이력을 바탕으로 중학교 수학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또한 영재 강사로도 활동 중이라고 하며, 이 책은 저자의 고민이 담긴 수학에 대한 이해를 위한 책이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저자의 삶이 순탄하지 않고 도전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서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이 책 또한 저자의 그러한 고민이 같이 담겨있을거란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저자는 중학교 1, 2학년 수준의 수학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개념의 재구성과 수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이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부채꼴, 다각형의 외각, 정수의 덧셈과 뺄셈, 연립방정식, 일차함수, 확률까지 총 6개의 주제에 대해 개념의 재구성, 이해를 위한 다양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녀가 해당 학년이라면 공부하는 도중에 중간 중간 읽어나가면서 직접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의 개념과 예시로 든 문제를 같이 풀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그러면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딸아이하고도 이야기해보고, 와이프하고도 이 책과 관련되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이 책의 한계는 너무 많은 설명을 담고 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내용을 각 주제별로 담고 있다보니, 실질적인 핵심과 꼭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 그리고 파생되어 퍼져나가는 개념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지어 보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앞부분에서 중간 정도 지나다 보면 흥미가 많이 떨어지게 되어 뒷 부분에는 그러한 높은 관심도가 이어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다. 그리고 저자의 고민한 흔적들이 책의 중간중간마다 보여서,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 책이다 싶었다. 하지만 주독자층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활용한 자녀와 자녀를 교육지원하는 아내의 입장에서도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10ㅇ년 동안, 아니 그전부터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하고 생각한 무수히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한 고민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읽는 독자들에게 더욱 더 다가가기 쉽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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