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마켓 4.0 - 필립 코틀러의
필립 코틀러.허마원 카타자야.후이 덴 후안 지음, 도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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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이름만으로도 책의 판매 부수가 바뀔 정도로 그의 경영/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이 책 또한 그의 혜안을 볼 수 있기 보다는 아시안 산업 중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브리핑한 자료 정도로 밖에 볼 수 없지만, 책의 제목에서 필립 코틀러가 보임으로써 그 파급력은 극대화 된 책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서적들처럼 아시아 마켓 4.0이 되면서 어떠한 시장 변화와 아시아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까란 생각에 접하게 된 책이지만 전체적인 거시적 관점보다는 아시아 기업의 성장과 관련된 미시적 관점의 서적으로 보인다. 우선 마켓 4.0의 의미를 되뇌여볼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환경이 시대에 따라 급변하면서 제품 중심의 마켓 1.0에서 소비자 중심의 마켓 2.0 그리고 인간 중심의 마켓 3.0의 시장으로 변화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 마케팅, 고객들과 peer to peer 마케팅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적용하였다. 그리고 5G 시대가 도입되면서 AI, Big Data, Cloud service를 기반으로한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마케팅이 마켓 4.0이라 할 수 있겠다. 사물인터넷(IoT)기반으로 마케팅이 소비자의 영혼(consumer's soul)까지 도달해야 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마케팅의 변화를 이야기 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소비자와의 연결, 선한 영향력 기업, 오프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설명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각 국의 성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간략한 연혁과 그들의 추진 전략과 마케팅 방식을 담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언급되어 있다. Part 2에서는 새로운 시대, 뉴웨이브 마케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의한 사업군들, 브랜드 DNA의 차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담고 있는 기업들을 설명하고 있다. 들어봤을 만한 기업들은 에이서, 캐세이퍼시픽, 반얀트리 정도가 될 것 같다. 마지막 Part 3에서는 글로리컬라이제이션의 설명을 담고 있다. 여기에 한국기업은 삼성전자가 언급되어 있다. 이미 해당 국가에서는 1등기업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각 국가의 마케팅 학회를 통해 해당 국가들에서 상징적인 마케팅 기업들을 추려서 1권의 책으로 발간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은 한국마케팅소사이어티(Marketing Society of Korea)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데이터를 넘겨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아시아 시장의 주요 기업들을 한번 쯤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반면, 마지막까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시장을 바라보는 Guru의 혜안을 볼 수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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