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초 회계 교육관련 트렌드 변화를 알고 싶은 마음에, 2020년 기준 기본서적인 에듀윌 2020 EBS 기초회계 서적을 찾아보게 되었다. 아마 대학교 1학년 정도에 경영/경제학 쪽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기본서를 한번 공부한 다음 CPA 또는 CTA를 준비하게 되거나, 좀더 심화적으로 회계원리 - 중급회계 - 고급회계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업무상으로 본다면 기본 분개 - 시산표 - 결산마감 - 재무상태표 or 손익계산서가 월별, 분기별, 연도별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원리에 해당하는 기본 분개에 해당되는 Journaling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뒷 부분으로 갈수록 엄청 헤맬수 있기 때문에 기초 논리를 잡을때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회계 용어들은 기본적으로 일본식 용어를 많이 가져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관련 강의를 듣는다면 IFRS기준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영문 용어, 표현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해외법인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IFRS 기준 or US GAAP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읽을 수 있어야 하며, 결산도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포괄적인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그러다가 찾아보게된서적이 해당 서적이다. 이쪽 관련 업무를 직장생활을 하면서 15년 넘게 업무를 하고 있고, 공부도 꽤 오래하였다. Finance 관련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였고, 업무적으로 다양한 재무 경험을 접하고 난 이후라서 "Back to the Basic"하는 기분을 상당히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에듀윌 서적은 수험서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요약 노트 분책과 기본 이론 정리 - 문제 - 답안 및 해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책도 기존의 서적 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게 되어 있다. 이러한 수험서로 공부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불편함 없이 익숙함에 공부를 할 것이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회계/세무관련 자격증은 CPA, CTA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감사는 CIA, 재무분석은 CFA, 금융상품 위험관리는 FRM, 관리회계쪽은 CMA, 일반 기장처리 세무는 EA, 개인자산관리는 CFP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밖에 각각의 협회에서 만들어낸 국내 자격증이 엄청 많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격증 나열된 것을 보면, 기본 지식 함양정도는 전산세무 1급과 전산회계 1급 정도 수준이면 약간의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책으로 들어가 보면, 전반적 구성은 다음과 같다. 총 2개의 Part로 구성되며, Part 1에서는 회계의 기초로 재무제표가 만들어지는 형태와 복식부기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Part 2에서는 각 계정과목 별로 정의 및 관련 분개처리에 대해 설명을 담고 있는데, 총 300page이내에서 충분히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회독이 아니라, 2-3회독을 하고 좀 더 심화 과정으로 넘어간다면 충분히 숙지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서적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기본 정의 및 분개처리를 하는 것을 보니, 상당히 재미있게 300 page를 읽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기억속에서 안쓰는 계정들에 대해서는 감이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다시 되뇌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신선하기도 하였다. 초심자의 경우 자산계정을 넘어 부채계정까지도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자본계정으로 가면 상당히 복잡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Part 2에서 설명한 각 계정과목의 설명들은 결과적으로 4개의 표안에 흡수되게 된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로 이루어지는데, 한단계 한단계익히고 실무에 적용해보면 빠르게 향상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회계, 세무 공부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풀어보고 정리해보고, 취합해서 만들어보고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그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기본을 익힐때는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노력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한 권만 잘 곱씹어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 쓰여진 문구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어 해당 문구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회계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이다. - 괴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