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자녀 교육과 관련된 서적을 읽어보았다. 자녀가 초등 고학년에서 중등과정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본 책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AI, Big Data, Machine Learning, Block chain 등을 통한 정보의 다양성, 군집화, 통계적 접근 방식으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예전에 우리가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얻는 지식들은, 누군가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향후 10년내에는 또 어떠한 신세계가 펼쳐질지 모른다. 


 이러한 시점에서 창의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지식의 힘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코딩 교육 이라던지, 다양한 체험학습, 그리고 토론식 수업방식들을 가져오고 적용시켜 요즘 교육시장은 단순 문제 풀이식 교육이 아닌 다양성 교육으로 변화학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생각하면서 작성하였다고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그것이 부모로서 여러분의 역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2. 아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하면서 부딪치는 각종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3. 부모로서 취할 수 있는 선택과 조치를 찾아보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 10장에 거쳐 다양한 시각에서의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모두 이야기 하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리뷰를 마칠까 한다. 첫째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자녀의 공부방법과 관련된 내용이다. 부모로서 자녀의 교육과 관련하여 특히 숙제에 관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1. 아이를 대신해서 숙제를 해주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하라

2. 부모도 함께 공부하고 확인하라

3. 계획을 세워라

4. 가족 일정표를 만들어라

5. 가족 공부시간을 정하라

6. 숙제를 실제 생활과 연관시켜라

7. 아이들과 함께 창의적으로 활동하라

8. 조용하고 안정적인 여건을 만들어라


둘째로 중요한 부분은 자녀의 정서적인 부분이다. 최근까지도 학교에서 왕따, 따돌림으로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정서적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라

2. 아이의 감정을 사소하게 취급하지 마라

3. 민감한 상태로 집중해서 살펴보되 즉각적인 반응이나 훈육은 피하라

4.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

5.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아이가 부모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6. 상황이 심각하면 필요한 도움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라

7. 부모 스스로의 정서적 건강을 돌보라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결국 "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로 귀결될 것이다. 표준화된 교육의 위험성은 아이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이외에도 자녀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의 삶은 결코 한 가지 길을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때로는 예상치 못했던 길로 접어든다. 그 속에서 새로운 흥미를 발견하고, 의외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렇기 때문에 이제 학교는 한 가지 교육방식을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교육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제한하는 일이다. 또한 부모는 특정 분야의 전공이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화할수록 이같은 생각은 더욱 멀어질 뿐이다. 결국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이 고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그려나갈 것이다. 그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자. 부모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의 리뷰를 마치면서, 나 자신도 자녀에게 방향성과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은 해줄 수 있지만 결국 모든 판단은 내 자녀가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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