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한다는 것 -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인생바이블로 선언한 책 CEO의 서재 16
레이 크록 지음, 이영래 옮김, 손정의.야나이 다다시 해설 / 센시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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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본 산업계의 두 거물, 손정의와 야나이 다다시의 특별대담이 부록으로 담겨져 있고, 맥도날드를 창업한 레이크록이 지은 그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손정의는 소프트뱅크의 CEO로써 알리바마를 이끌어낸 비전펀드 운영의 주체로 볼 수 있다. 신생 IT기업들의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서 중장기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으로 IPO를 통한 상장시 보유한 지분이 엄청난 금액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형태로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 손정의가 운영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보다는 기업투자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은 패스트 패션의 ZARA와 H&M 등과 같이 중간 매매단계를 없애고 코어 아이템을 런칭시켜 패션업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야나이 다다시를 들 수 있다. 최근 한일경제상황이 극으로 치닫고 있고, 유니클로의 CFO가 기업 실적 IR시 한국 매출과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들이 불매운동으로 이끈 상황이될 정도로 악화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두 거물의 대담은 경제상황과는 별개로 그들의 경영철학은 한번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특별대담 이후에 책은 총 15장에 걸쳐 레이크록의 경영철학을 볼 수 있다. 각 장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저자가 맥도날드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들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나는 물건을 팔아 돈을 벌고 싶었다. 

결정적 판로를 뚫다.

위험 없는 성공은 없다.

사업에서 완벽함은 당연함이다.

일을 맡긴다는 건 권한까지 맡긴다는 것

사업은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추진력을 견딘 로켓만이 날아오를 수 있다.

때로는 한걸음을 내딛기 위해 값비싼 대가가 필요하다.

쉬운 방법은 오래가지 못한다.

권한은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한다.

불황일 때가 바로 일해야 할 때

사업은 그림처럼 벽에 걸어놓은 뒤 감상할 수 있는게 아니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는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


 이렇게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8장이 기억에 남았다. 8장은 추진력을 견딘 이란 말에서 자유기업 체제하에서 더 좋은 햄버거를 만들거나, 더 나은 상인 되거나,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깨끗한 매장을 만들어서 경쟁자를 이길 수 없다면 파산을 선언하고 이 사업에서 손을 떼는게 좋을겁니다.란 말처럼 사업의 추진력을 버틴 사업가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때 모든 부품이 제 기능을 하는 하나의 완성된 체계를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식의 '원대한 구상'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부분에서 전체로 나아간다. 세부적인 것을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는 절대 규모가 큰 아이디어로 넘어가지 않는다. 나로서는 이 방법이 훨씬 융통성 있는 접근이다. 그래서 나는 단순하게 보일지언정 세부사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업이 잘 수행되기를 바란다면 그 일의 모든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에 낱낱이 완벽을 기해야 한다.


 오랜만에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그들의 경영철학을 다시 되뇌이면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다. 40살이 넘어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내가 사업을 운영한다면"이라는 가정하에서 머리속으로 어떻게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줄거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문구로 마칠까 한다.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뭔가 다르게(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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