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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시타 고노스케 - 오사카의 장사꾼에서 경영의 신으로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관련된 서적들은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국내에도 발간되어 있다. 일본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누구나 알고 있는 마쓰시타, 파나소닉의 창업자에 관한 이야기 이다. "아메바 경영"이나, 구조조정 및 Restructuring의 전문가로 일본 국영 항공기업인 "JAL"을 다시 경영 정상화 시킨 일화 등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있어, Case Study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와 더불어 일본 경영과 관련하여 신과 같은 존재이다.
1989년 4월 이미 세상을 작고하셨지만, 현재까지 3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계속적으로 회고되는 인물이다. 책의 구성은 총 10장에 거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삶을 따라가고 있다. 삶을 따라가면서 마쓰시타의 생가, 시골마을의 흔적 등 사진자료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이 들어가 있다. 그는 첫 기업으로 오사카전등을 현장직으로 입사하여, 전기가 세상을 바꿀거라는 미래 상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학력의 결핍이 그에게는 또다른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마쓰시타 - 파나소닉을 창업하면서, 1989년까지 기업을 경영하면서 다양한 경영 전략 및 관리를 도입하고, 운영을 하였다. 현재까지도 그의 경영 철학이나 전략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되며, 기업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들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크게 관심 갖지 않았던 세세적인 파나소닉의 경영과 관련된 이슈들, 전범기업으로 경영권 박탈 후 노조원들의 탄원서 등으로 힘겹게 다시 경영에 복귀하여 파격적인 경영관리 방법을 도입하였던 내용들 처럼 우리가 기존의 서적에서 보지 못하였던 다양한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에게도 박태준, 이병철, 정주영, 김우중과 같이 대한민국을 일으킨 대규모 기업집단의 창업자들과 같이 일본에서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나모리 가즈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철학 및 그의 삶을 바라볼 수 있어서 다시 기억을 되뇌이는 시간이 되었던 책이다. 이 책에 언급된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 어록은 다음과 같다.
1.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입니다.
2. 다른 사람에게 머리를 더 깊이 굽히는 사람일수록 상인 기질(기업가 정신)이 강합니다.
3. 기업인의 사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수돗물처럼 싼 가격에 공급하는 일입니다.
4. 노조가 회사를 무너뜨리는게 아닙니다. 정말 위험한 사람은 사장이고 총지배인(2인자)입니다.
5. 저는 60점짜리에게 일을 맡깁니다. 인간은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습니다. 다듬기에 따라 다른 화려한 빛깔을 냅니다.
6. 세간은 언제나 옳습니다.
7. 대리점은 딸을 시집보낸 사돈댁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8. 후계자라는 것은 운명이라고 봐야 합니다. 자연스런 흐름에 맡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9. 비가 오면 우산을 씁니다. 경영도 자연의 도리를 따라야 합니다.
10. 회사의 댐을 쌓아야 합니다. 자금의 댐, 인재의 댐, 설비의 댐, 재고의 댐으로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10가지 경영 어록은 아래의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우리 회사는 물건을 만들기 전에 사람을 만드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