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미않 - 나는 퇴직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김석 지음 / 유심(USIM)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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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퇴직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100세 인생이라고 해서 60살에 은퇴를 한다고 해도 연금으로 나머지 40년을 보내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경험들을 그대로 묻히게 두는 것 또한 사회적 낭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관점에서 Second Life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어떠한 방향성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러던 즈음 접하게된 책이 이 책이다. 


 저자는 KT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증과 정보통신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년이 넘는 시점에 본인이 희망 퇴직을 신청하고,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강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저자 본인 자체가 만족하는 삶으로 보여져서, Second Life에 대한 인생 설계를 미리미리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구성은 총 6부로 되어 있다. 1부는 퇴직은 두려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준다. 2부는 퇴직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되는 부분으로 퇴직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명함의 회사명과 직책을 제거하고 난 후 본인의 시장 가치에 대해 고민을 해본다면 본인의 퇴직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3부는 퇴직 후 보이는 현실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4부에서는 퇴직 후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5부에서는 퇴직이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법, 마지막 6장에서는 퇴직은 마침표가 아니고 쉼표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퇴직이라는 단어를 한 번이라도 마음에 새기며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막연한 퇴직은 절대 하면 안되고, 퇴직하기 최소 5년 전부터 재직 중에 필살기(주무기)를 준비해야 하며, 준비가 되었다면 주도적이고 당당하게 퇴직을 추진하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자발적인 퇴직은 실망과 절망이 아닌 기회와 희망으로 접근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성공적인 퇴직은 '시간의 주인 되기'와 '일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퇴직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방법론으로 정리될 수 있다. 

1. 퇴직은 시간의 주인이 되는 전환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직장인은 시간을 팔아 월급을 받는 존재이다. 

2. 퇴직을 위한 준비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 

    퇴직은 누구나 한번은 만나야 할 사건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만나면 충격적인 사건이다. 

3. 퇴직 이후에는 포트폴리오 삶을 지향해야 한다. 

    인생의 전반부가 먹고 살고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한 경제적 생존이었다면, 

    후반부는 인생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문화적 각성이 따라주어야 인간적으로 성숙해진다.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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