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최근 들어서 경제적으로 가장 큰 이슈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여파를 미치는 가장 큰 변동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강대국들 사이에서 '종속 변수'로 작용하는 지정학적 약점을 가진 구조로 미중 관계 악화에 따라 양 강대국 사이에서 포지셔닝을 해야하는 문제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북한 문제 역시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책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미중전쟁을 바라보면 더욱 도움이 될만한 서적이라 생각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Part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트럼프 미국의 출범으로 트럼프 정권이 시작되는 시기에 작성되다보니 트럼프 취임 초기와 그에 따른 영향력의 범위 등을 Data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단순한 경제 논리만으로 G2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닌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 그리고 그러한 행동으로 인한 파급효과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3장에서는 이 책에서 중국편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보다 중국에 대해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시진핑 정권에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최종 학력으로 중국에서 정치 쪽으로 학위를 받다보니, 중국에서 바라보는 미국에 대한 시야각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는 느낌을 받았다. 4장에서는 역시나 한국의 처세, 즉 한국이 지향해야 되는 정치적 구도와 미중 대립에서 살아남는 방법, 그리고 미국과 중국이 향후 어떠한 추세로 움직일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이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판단이 필요할 때, 그리고 향후 어떠한 전개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한 Solution을 제시하지만, 다양한 방법론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한 옵션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는, 세계 경제의 움직임, 경제적 변동성 등 다양한 독립변수, 설명변수와 도구변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들이 어떠한 영향력으로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19년 5월인 시점에서도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틀 연속으로 지수는 하락추세로 돌입하고 있다. 향후 더욱더 커질 파급효과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과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부의 움직임이 그리 녹녹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미중 둘다를 선택하지 않는 최선책과 국익을 기반으로 판단이 필요한 차선책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연성있게 대처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의 경제전망 및 세계경제의 동향이 궁금함에 있어, 이 책은 미중에 대한 현 상황에서의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 책이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