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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제레미 밀러 지음, 이민주 옮김 / 북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워런 버핏, 워낙 유명한 인물이자, 수많은 자서전과 관련 서적들이 국내에 출간되어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서적들과는 약간의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원 제목처럼 "Warren Buffett's Ground Rules"인 것처럼 워런 버핏의 투자 노하우와 방식의 룰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14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과 같은 경우는 분량도 500page가까운 서적이다보니 장별로 내용을 정리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리뷰하고자 한다.
워런 버핏의 서적은 이 책 이전에, 로저 로웬스타인이 쓴 버핏 자서전 책이 있으며, 스노우볼로 표기되는 자서전이 있다. 이 두 종류의 서적을 접하게 된다면 워런 버핏이란 인물에 대한 이해가 크게 올라갈 것이다. 이 책의 기존의 서적과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버핏이 1956년부터 1969년까지 13년 동안 고향 오마하에서 투자조합을 운용하면서 일반투자주식, 워크아웃, 경영참여주식 세가지를 운용하면서 생각했던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중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와 관련된 내용의 편지들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투자 방법, 그리고 1950년부터 2010년까지의 전반적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운영 방법을 논하는 것과 다르게 초기 단계, 즉 벤자민 그레이엄의 후계자로서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오마하의 현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다른 시야각에서 이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스노우볼과 버핏이라는 책이 너무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는 자서전과 투자철학이라면 이 책은 투자 이론서 개론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저술한 제레미 밀러역시 주식투자 분야에서는 19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베테랑 애널리스트로 현재로 현업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중역임에도,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복리의 마법, 그리고 채권 운용방식에 대해 더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한 것처럼, 이 책은
"여기에 어떻게 투자하는지가 나와 있다.
이곳에 적혀 있는 것이 나의 방법이다.
이것이 내가 선택했던 길이다.
이제, 당신이 이 길을 따라올 수 있는지 나는 지켜볼 것이다."라는 문구로 마치게 되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옮긴이도 독자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주고자 본인 만의 각주를 꼼꼼히 달아놓았다.
2019년 읽은 경영/경제 서적중에 또 한번 기억에 남는 서적이 될 것 같다.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란 단 몇가지 문구로 정리될 수 있다. 그 문구안에는 수많은 함축과 방법론과 사례가 혼재해 있겠지만, 기본 룰은 크게 3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탁월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매입하라 - 그리고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투자하라 - 원칙을 바꾸지 마라 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스노우 볼과 버핏이란 책을 읽고 접하게 된다면 보다 더 많은 내용을 얻을 수 있는 책이지 않나 싶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