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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반지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위대한 개츠비, 실제로 영어원서로 접하게 되면 상당히 얇은 분량의 서적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삽화가 포함되어있는 형태의 서적으로 오랜만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예전에 영어원서로 읽었을 때는 블루 표지에 여성의 눈빛이 그려져 있었던 서적이라 표지 디자인에서 상당히 기억에 남았는데, 솔직히 이 책을 접하였을때는 순정만화책? 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딸아이가 관심을 많이 가졌던 책이다. 책의 표지와 중간중간의 삽화가 끼어 있어 그림이 궁금했던지 옆에서 책을 넘겨서 스윽 하고 읽어볼 정도여서, 고전을 이러한 형태로 다시 구성한다면 요즘의 아이들도 예전 세대의 명작들을 읽어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야 워낙 유명한 내용이고, 그렇게 플롯 자체가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책의 내용 보다는 책의 구성 및 위즈덤하우스에서 재편한 책에 대한 내용을 담고자 한다. 이러한 시리즈의 책이 다음권으로는 오만과 편견이란 책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도 개인적으로 어릴때 읽었던 책이다 보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Visual Classic이라는 시리즈로 나오는 책인데, 이러한 책은 청춘의 필독서로 꼽히는 세계 명작 고전들을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재해석하여 보다 젊고 새로운 감성으로 표현한 시리즈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전 원서에서 났던 책 디자인이 더욱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그쪽이 더 낫다고 보지만, 그래도 이렇게 재 출간되어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개츠비의 인생을 어릴 때 읽었을때는 소설속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현재 마흔이 넘은 나이에서 그의 인생을 보면 현재의 시야각으로 다시 보게되는 인물인 것 것 같다. 연애와 결혼, 그리고 부와 명예는 항상 같이 오지 않으며,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원하는 결과물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시간, 즉 Timing이 어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는가에 따라 변화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책의 주인공 또한 그러한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딸아이가 좀더 크면 이 책도 옆에서 읽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