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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 차별과 혐오를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해용 옮김, 오찬호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9월
평점 :
우리는 차별하기위해 태어났다. 인간의 습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 하겠다.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호적인 성향보다는 배타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 책은 그러한 성향을 가진 인간의 메커니즘을 통해 집단 괴롭힘과 차별을 만들어내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인간은 타인을 괴롭히면서 존재감을 느낀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제재를 통해 도와주려는 성향이 오히려 집단 괴롭힘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 수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상충되면서 괴롭힘의 메커니즘이 생긴다. 2장에서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괴롭힘을 유발한다고 한다. 본인이 존재하고 있는 집단에 있으면 있을수록 타 집단에 대한 차별과 적대의식이 더욱 커진다. 3장에서는 뇌 과학 입장에서 더욱 더 세부내용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본 학교의 통계 데이터를 포함하여 차별과 집단괴롭힘의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차별과 집단괴롭힘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른의 대처법과 아이의 대처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어른의 대처법은 프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자기 표현에 대해서는 논리 정연성을 갖춰야 한다.
아이의 대처법은 존재감이 있는 아이가 되면서, 주인공은 항상 나라는 자존감을 가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괴롭힘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괴롭힘을 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자각시켜 해당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피할 방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책의 두께도 180 page정도의 서적으로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의 상황이라면 한번 정도 읽어볼 필요는 있는 책인것 같다. 최근 들어 직장내에서도 차별과 관련한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람 본성의 성향을 알아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왜? 차별이 만들어지는가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옮긴이가 쓴 문구가 기억에 남아서 그것으로 마칠까 한다.
'우리(we)'라는 '우리(cage)'에 갇힌 사람들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