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캠프의 비밀 -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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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손에 들어보았다. 내용을 보니, W 캠프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움직였던 많은 내용을 담고자 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와 행정 관련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한번 정도 알 필요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에서 캠프 구성과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1장이 시작된다. 1장에서는 총무본부, 2장에서는 세대공감본부, 3장에서는 상황본부 부터 조직총괄본부까지 5곳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4장에서는 유세본부와 특별위원회, 마지막 5장에서는 정책본부에서 비서실까지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정도라면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큰 조직이 구성되어있을 거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큰 느낌을 받지 못한 책이다. 결과적으로 각 본부에서 어떠한 일을 했으며, 이 일들로 인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을 하게되었다라는 선거 유세 기록지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무수한 자원봉사자들과 1명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 하부조직으로 엄청나게 많은 인원들이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측만해도 자원봉사자 및 캠프상근자는 480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의 수입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이들이 선거 이후에는 어떠한 역할로 변화하는지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더 커졌던 책이다.

 결과적으로, 박원순 시장은 3선에 당선되었고, 현재 서울시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 당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과 피, 땀, 그리고 많은 인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프롤로그에서 "선거펀드"를 통해, 돈없는 후보도 출마하여 유세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이 선거펀드를 2010년 유시민 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였을 때 세계 최초로 시도하였다는 점이 눈에 많이 남았던 책이다.

 

 선거에서도 적정 비용과 적정 인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애초에 시작점 부터 다르게 유세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자본주의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승자의 선거캠프에서 쓰여진 책이 있다면, 패자의 선거캠프는 패배이후 어떻게 해산처리가 되며, 비용정산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은 선거캠프 중심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며,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본 책이기 때문에 이 쪽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가 캠프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시를 남기는 것으로 마치도록 하겠다.

 

장석주 -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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