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문맹이었던 케냐 민족주의자들은 가비의 신문 [니그로 세상]의 독자 주위에 모여 기사를 두번 세번 듣곤 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숲을 가로 질러 여러 방향으로 달려가 자신들을 사로잡고 있던 노예 의식에서 벗어나게 해 줄 정치적 주장들에 굶주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그들이 암기한 내용 전체를 신중하게 반복해서 들려주었다."

--[C. L. R 제임스 독본] (1992) / [포스트식민주의 또는 트리컨티넨탈리즘] 385쪽에 재인용 (번역 수정)

 

 

 

 

메이지 시대 중반까지 소설은, 신문소설도 그랬지만, 한 사람이 소리내어 읽고 다른 사람이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소설은 묵독에 적합한 것입니다. 근대소설을 읽으면 내면적이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에게 등을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내면적인 소설을 소리내어 읽기는 어렵습니다.

--가라타니 고진 "근대문학의 종말" 4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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