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파스텔로 그리는 마음꽃꽂이 - 나만의 감성을 꽃피우는 시간
이보람(RaMi)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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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술 실기 책이 더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까 수채화, 색연필을 제외하고

새로운 재료인 오일파스텔에 관련된 책들이 한두 권씩 나오더라고요~

저도 오일파스텔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활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일파스텔을 더 잘 써보고자 해서 사실 두 어권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책은 제 취향의 그림체와 꽃을 그릴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출간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특별한 기회로 책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네요!!

일단 작가님을 살펴보면 오일파스텔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에요

인스타에서 활동하시는 걸 보면 본인이 그리는 그림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았어요

 프롤로그에서는 어떻게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등을 적어주셨는데요

책 속에서는 정해진 색과 형태로 그림을 그렸지만 구애받지 말고 자신만의 꽃을 피우라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항상 미술 실기 책이나 취미 실용서를 읽고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 때마다 정해진 건 없으니까 따라 하되

책과 똑같이 안 해도 된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해보자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작가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니까 공감이 되고 너무 좋았어요

 

차례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전에, 오일파스텔과 친해지기,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름만 봐도 너무 예쁜 꽃들을 가득해서 기대가 되더라고요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는 컬러링을 할 수 있는 도안도 들어있었습니다^^!

첫 파트에서는 오일파스텔이란 무엇인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물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제일 먼저 나와있어요

 흔히 말하는 크레파스랑 똑같은 재료인데 크레용과 파스텔의 합성어로 문구 기업에서 만든 브랜드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같은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크레파스가 브랜드 명칭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어쨌든 정식 명칭은 오일파스텔이 맞다고 하네요~

준비물로는 문교 전문가용 오일파스텔을 추천하시는데

다른 책을 쓰신 작가님들도 거의 다 문교 제품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갤러리라고 적혀있는데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인데

일반 오일파스텔이랑 똑같은 목함에 들어있어서 잘못 구매하는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아요

어려울 땐 갤러리라고 적혀있는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행히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해놨었네요 ㅋㅋ

 

오일파스텔 제품별의 질감 비교도 있고, 그 외에 필요한 종이,

색연필, 연필깎이 등에 대한 소개도 잘 나와있는 편입니다

아예 제품명을 다 정해주고 시작하는 작가님들도 계시다면

이 책에서는 색연필을 제외하고는 따로 제품명이 명시된 내용은 없었어요

책에 나와있지 않은 준비물로는 도트봉과 픽사티브 정도가 있겠네요!!

 

혹시 다른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작가님마다 작업 스타일이 틀려서 준비물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세요 :-)

사용 전의 유의할 점이나 기본 사용법에 대한 내용들도 나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게 가루 제거에 대한 이야기인데

저도 오일파스텔을 사용하면서 제일 힘든 게 가루에 관련된 것이었어요...

제대로 안 털어주면 여백에 날아가서 묻기도 하고... 지저분해지고 난리더라고요

작가님은 색연필로 제거를 해준다고 하는데 한 번 시도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선그리기, 면 채우기 등의 아주 기본적인 사용법과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운 블랜딩 기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요

블랜딩은 잘하고 싶은데 너무 많이 칠하면 아래 색이 죽고...

아래 색을 살리려다 올린 색이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조절이 필요하더라고요~

손으로 문지르는 것은 아직 안 해봤는데 더욱 자연스러운 블랜딩을 위해서는 역시 손이 더러워져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오일파스텔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게 됩니다

다양한 잎을 그리는 방법으로 시작되는데요

색감도 다양하게 사용하시고 정말 다양한 모양의 잎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통 이렇게까지 잎을 그려보거나 연습해보는 책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알고 있던 잎들 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잎들을 배운 것 같아서 앞으로는 더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플라워 패턴도 그려볼 수 있는데요

어떤 배열로 패턴을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꽃을 단순화할지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파트였던 것 같아요~

꽃잎만 있는 패턴도 있지만 꽃의 줄기까지도 단순화해서 패턴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남들과는 조금 더 차이를 두는 패턴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총 6가지의 꽃으로 패턴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다 특징이 달라서 따라 하면 확실히 본격적으로 꽃을 그릴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세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꽃을 그리게 되는데요 맨 처음으로는 중심이 되는 꽃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실제 꽃꽂이를 할 때도 중심이 되는 꽃과 바탕이 되는 꽃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림을 그릴 때도 중심이 되는 주제와 바탕이 되는 주제가 함께 어우러지잖아요?

그런 점에서 꽃꽂이와 그림은 참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중심이 되는 큰 꽃 20가지 종류가 나오는데요

제가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다른 책은 작가님의 꽃그림의 난이도가 많이 높더라고요....

예쁘긴 한데 어려워서 따라 하기도 힘들고...ㅜㅜ

저는 이렇게 딱 꽃의 형태와 색감이 잘 두드러지는 라미 작가님의 그림이

제 취향에 더 가깝기도 하고 처음 배우기에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있고 색도 번호를 잘 적어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사실 영상이 아닌 글만으로 100퍼센트 따라 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 설명보다는

딱 중요한 설명만 적어주시는 게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너무 설명이 길면 읽기도 힘들고 더 헷갈리기도 해요~

하지만 작가님도 말했듯 정해진 건 없으니까 100퍼센트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네 번째 파트에서는 이번 파트에서는 지금까지 배웠던 중심꽃과

바탕 꽃을 활용해서 나만의 꽃꽂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그리는 순서부터 다양한 꽃병의 형태까지도 설명이 되어있고요

작가님이 고르신 몇 가지의 중심꽃들을 기본으로 한 꽃꽂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요~

형태도 색감도 바탕되는 꽃들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다 달라서

몇 번 따라 그리다 보면 나는 어떤 식으로 그려봐야겠다는 구체적인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 같아요

작가님은 꽃병에 아무런 패턴도 넣지 않으셨는데 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간단한 줄을 넣거나 해서 나만의 꽃병도 함께 그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작가님처럼 심플한 형태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항상 제가 그리면서 깨닫는 것입니다만 ㅠㅠ 과욕은 금물이더라고요...

에필로그를 통해선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했으면 하는지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어요

작가님의 마음처럼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려내는 오일파스텔로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네요

부록으로 나오는 11종류의 꽃 컬러링도안도 너무 예뻐서 쓰기 아깝지만 나중에 한 번 작업해볼까 해요

사실 스케치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 제일 실력이 많이 느는 방법이지만

스케치가 어려운 분들이라면 컬러링도안으로 먼저 시작해보시면 좋겠죠?

어렸을 때 누구나 사용해봤을 크레파스~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서 예쁜 꽃그림을 그리고 싶은 분들과

수채화 색연필과는 다른 색다른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처음으로 오일파스텔을 접하고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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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같은 나의 연인
우야마 게이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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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짝반짝 예쁜 홀로그램박이 박힌 이 책이 바로 '벚꽃 같은 나의 연인'입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여성이 여자 주인공인 미사키의 모습이겠죠?

얼굴은 꽃잎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데 내용을 읽고 나면 크게 와닿는 표지랍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미용사인 미사키를 짝사랑하게 된 하루토는 미사키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정했던 날

뜻밖의 사고로 인해서 미사키와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됩니다. 데이트는 순조롭지 않지만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가죠

 

하지만 모든 영화나 소설, 드라마가 그렇듯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의 앞에는 큰 시련이 다가옵니다

두 사람에게 닥쳐온 시련은 바로 미사키에게 찾아온 병인데요...

패스트 포워드 증후군이라는 일반인보다 몇 배나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난치병, 흔히 조로증이라고 불리는 병입니다.

옛날에 이범수 씨가 주연이었던 영화 '오! 브라더스'에서 조로증에 걸린 환자 역을 맡아서 연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단순히 조금은 우습게 생각할 수 있는 소재로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나 고통스럽고 슬픈 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그와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앞으로 변해 갈 모습을 너에게만은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까

하루토는 지금의 나만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너와 또래였던 나의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자신의 병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미사키는 맘에도 없는 거짓말로 사랑하는 하루토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자신의 변하는 모습을 하루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미사키가 선택한 이별의 방법이 좋아 보이진 않았죠... (무려 잠수이별...)

 

어쨌든 이별을 하고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여름의 끝과 함께 둘은 헤어지고 가을로 넘어가서 미사키는 본격적으로 투병을 시작하고,

점점 빨라지는 시간을, 점점 변하는 자신의 매일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는 미사키의 병으로 인해서 겪게 되는 둘의 슬픈 사랑 이야기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하루토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도쿄로 상경했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던 도쿄의 생활에

하루토는 그 꿈을 포기해버리지만 미사키에게 거짓말로 말했던 사진작가라는 말을 책임지기 위해서...

 

다시금 유명 사진작가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것과 동시에 감정적으로도 점차 성숙해집니다

물론 미사키의 발병 사실을 모르고, 미사키를 그리워하면서 혼자서 많이 힘들어하는데

그런 일을 겪으면 누구든 성숙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미사키의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미사키 앞에서는

조금은 의연한 모습도 보이면서 힘이 돼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초반에 미사키에게 고백도 못 하고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모습보단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미사키가 떠나고 하루토는 뒤늦게 알게 된 사실로 하여금 죄책감과 동시에

방황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점차 모든 걸 받아들이며 미사키가 남긴 편지도 읽게 됩니다

 

애처롭지만 애정이 가득 담긴 미사키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하루토는 다시 한 번 사진작가라는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생각해보면 사진작가라는 꿈을 마사키가 지켜준 것이나 다름이 없네요

다시 시작하는 것들이 매번 미사키의 말과 편지 때문이라니...

한편으로는 사랑에 빠져서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며

자신의 말을 지키려고 했던 모습이 참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때가 한 번쯤은 있었을 테고...

그래서 그런 하루토의 모습이 이해도 되고요

 

책에서는 제목부터 비롯해서 벚꽃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편인데요.

둘의 시작도 하루토가 벚꽃을 보러 가자는 것으로 시작하죠

 

 

"벚꽃은 예쁘지만 금방 져 버리잖아요.

그 생각을 하면 왠지 서글퍼지더라고요."

 

 

하루토는 벚꽃은 예쁘지만 금방 져 버린다고 하면서

벚꽃이 담고 있는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게 힌트를 남기는 말을 합니다.

 

뒤에 가서는 벚꽃 같은 미사키의 색깔이라는 식으로 벚꽃과 미사키가 비슷하다는 상징성을 나타내주기도 하고요

이런 이야기들은 미사키가 하루토의 말처럼 벚꽃같이 예쁘지만 금방 져 버린다, 사라진다는 의미로 유추할 수 있겠죠?

결국 미사키와 하루토의 사랑은 봄이 지나 벚꽃이 시들어버리는 것처럼 져버리고 말지만

봄은 다시 오고 벚꽃은 매년 그 자리에 다시 피는 것처럼

하루토의 마음속에도 미사키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항상 떠오르겠죠...

 

어쨌든 계절은 지나고 미사키는 떠납니다 남겨진 사람들은 슬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살아가게 되었죠

하루토 역시 그녀를 사랑했던 시간을 가슴속에 새기고 그녀를 추억하면서 또 하루를 미래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시작한 봄, 이별하게 된 여름, 서로를 그리워하는 가을,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겨울 그리고 그녀가 떠나고 만난 새로운 계절까지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한부의 사랑을 꽃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뻔하지만 그만큼 더 슬픈 둘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남녀가 사랑에 빠지지만 한 명이 불치병에 걸리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헤어지고 결국 한 사람은 죽고

남은 한 사람은 슬퍼하지만 극복해 나간다는 많은 로맨스 소설에서 나오는 전개가 맞아요

다만 주변인들이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아서 감정선을 이해하기 쉬웠고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토와 미사키가 어떻게 사랑을 시작하고, 어떻게 이별을 하고,

어떻게 서로를 그리워하며 마지막까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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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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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책하면 막연하게 어려울 것 같고, 나하고는 상관없을 것 같고,

그냥  듣기 좋은 말들로 극복하라고 하는 책들이 전부라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사실 저도 처음에 심리학책이라고 하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나 의사분들이나

철학 쪽분들이 많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어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어봤는데 의외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우울증이나 강박증을 기본으로 요즘을 살아가는 수 많은 어른들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걸 알고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나는 어떤지 체크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도 비교할 수 있고요....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라는 제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도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무서운 것도 없고,

힘든 것도 없을 거라고 막연한 환상이 존재했는데요

 

막상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끼게 된건 어른이라는 존재도 어린아이보다 한 없이 작고 연약할 수 있으며,

힘든 삶의 무게에 고통받는 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른도 많이 힘들고 아프더라고요

아니 어쩌면 어른이 더 많이 힘들더라고요 책임도 있고....

다만, 어른들은 어린 아이처럼 아프다고 소리지르고, 울고, 티를 내면 다들 애도 아니고

어른이면서 왜 그러냐는 시선을 보내기 때문에 티도 못내고 속으로 끙끙 앓고

그렇다고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알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마음의 병에 쉽게 노출이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말 그대로 마음 속의 병이라서 본인조차도 쉽게 자각하지 못하고 넘기다가

결국 심하게 병들어서야 깨닫게되는 더 무겁고 무서운 병이고요....

더욱 무서운 사실은 사람들은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울증, 조울증, 무기력감, 불안 장애, 화병, 강박증,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등등의

현대사회에서 어른들이 겪고 있는 수 많은 심리적인 병들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고

어렵지 않은 말로써 잘 풀이해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그냥 번지르르한 말로써 당신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례가 있고 이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극복하고 있고 왜 이런 방식이 가능한지

김혜남, 박종석 선생님의 조언을 담은 인터뷰를 재구성한 내용도 담겨있구요

보통 심리학책을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잘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은 일반적인 심리학책보다 쉽게 설명되어있고

진짜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알려주시니까 그런 분들도 쉽게 읽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인정하고 힘들 때는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바뀌려고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적당히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서 표출하는 것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도요

그리고 이 책에서 김혜남 선생님은 워킹맘이나 육아를 하는

여성들에 대한 고충과 힘듦에 대한 이해를 잘 표현하고 계신대요

육아나 집안일이 더 이상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편이자

아빠들도 당연히 함께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당하게 요구해도 되고 미안해할 필요가 없는 당연히 함께 해야하는 일인데

왜 항상 도움받는 것에 미안하고 고마워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되었구요


<일요일 오후 1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Q: 인간은 혼자서 완전해 질 수 없나요?

P : 인간은 원래 완전할 수 없어요.

혼자이든 둘이든,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외로움과 결핍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둘이면 훨씬 덜하지 않을까요. 서로 사랑한다면.

K : 인간처럼 모순덩어리가 어디 있을까요.

생각과 감정이 따로 놀고, 감정과 행동도 따로 놀고,

또 생각도 그 안에서 복잡한 가지를 치고, 이것들을 통합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게 인간의 발달과정이고

소명인 것 같아요. 근데 죽을 때까지 그건 이루어지지 않아요

인간은 완전할 수 없으며, 죽을 때까지도 자신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불완전하고, 힘들고, 완벽하지 않은 건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는 일이겠죠?

너무 스스로를 몰아 붙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가족들, 특히 아이들에게도 너무 부모의 가치관을 강요하지 말아야겠죠....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이, 그리고 어른이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의 병을 알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이해받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마음의 병이 없는 사람들이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힘든 부분은 있을 것이고, 숨기는 부분도 있을 거니까요

 

모든 걸 사람들에게 말하고 풀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심리와 감정과 모든 것에 진실되어지고 겁내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꼭 받자는 거에요!!

물론 저도 직접 병원과 심리센터를 다닌 적이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가면을 쓰게 되더라구요

방어적으로 괜찮은 척 더 웃게 되고, 아닌 척 이야기하게 되면서

모두를 속이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해봐요 우리....

그럼 내일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내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마음의 상처와 건강하게 이별하고,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책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심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과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많은 어른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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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김미향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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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눈물이 핑 도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드라마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엄마'이며, 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말은 또 무엇인지 아냐는 질문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가 예상하듯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말 또한 '엄마'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렸을 땐 나름 엄마를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그저 철부지의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죠

결혼을 하면서 처음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엄마의 빈자리와 그리움을 느끼고, 제가 엄마가 되면서

나의 엄마가 느꼈던, 희생했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라는 단어가 보이면 예전보다 더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게 되더라고요

 

이번 책도 출간이 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어떤 내용일까 많은 궁금증을 안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라는 제목이 너무나 크게 와닿았거든요...

과연 나의 엄마는 지금까지 행복하셨으며, 지금은 행복하실까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최 여사, 나의 정숙 씨에게-라는 한 줄로 시작되는 이 책은 어떤 사랑을 담고 있을까요?

프롤로그에서 김미향 작가님은 엄마를 위해서 글을 쓰면서 어떤 것들을 담고 싶었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에게 엄마의 삶을 공감해주었으면 했던 그런 것들을 지금에야 실천하고 있다며...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공감을 받으며, 사랑을 받으며 외롭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작가님의 마음을 공감하며 엄마를 사랑해주기를 염원하고 있으신 거겠죠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 속의 글들은

모두 다 엄마에 대한 작가님의 기억과 꿈을 담았고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엄마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요

 

엄마와 꿈에서 나눈 대화들에 대한 이야기.

꿈에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생각도 못 했다는 이야기들...

그리고 현실로 돌아와서 맞이하는 슬픔들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글을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아픔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누구든 애도의 방법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의 애도 방식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겠어요?

작가님은 이렇게 글로써 엄마의 기억, 엄마의 이야기를 남기고 영원히 기억하며...

 

'죽음'이라는 어머니의 부재를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어머니를 애도하며, 부재를 받아들이고 계시는 거겠죠

 

 

작가님의 어머님 이야기가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어머니들의 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리고 모든 걸 희생하고 내 아이를 지켜야 했던 어머니의 모습까지도...

우리의 어머니들과 닮지 않을 수가 없죠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슬픔과 죄책감, 그리움 등 수많은 감정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맞이하게 될... 정말 생각하기도 싫지만

언젠가 겪게 될 기나긴 이별과 슬픔, 그리움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 이별이 오기 전에 저는 정말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우리 엄마만큼은 행복하지 않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이 세상의 모든 딸들

사이가 좋든 나쁘든 그런 모든 딸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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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그리는 오일파스텔 컬러링북 오일파스텔 컬러링북
구현선 지음 / 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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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을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직접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너무 좋구요
기법을 모르고 따라만 그려도 나만의 작품이 나와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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