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파스텔로 그리는 마음꽃꽂이 - 나만의 감성을 꽃피우는 시간
이보람(RaMi)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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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술 실기 책이 더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까 수채화, 색연필을 제외하고

새로운 재료인 오일파스텔에 관련된 책들이 한두 권씩 나오더라고요~

저도 오일파스텔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활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일파스텔을 더 잘 써보고자 해서 사실 두 어권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책은 제 취향의 그림체와 꽃을 그릴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출간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특별한 기회로 책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네요!!

일단 작가님을 살펴보면 오일파스텔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에요

인스타에서 활동하시는 걸 보면 본인이 그리는 그림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았어요

 프롤로그에서는 어떻게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등을 적어주셨는데요

책 속에서는 정해진 색과 형태로 그림을 그렸지만 구애받지 말고 자신만의 꽃을 피우라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도 항상 미술 실기 책이나 취미 실용서를 읽고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 때마다 정해진 건 없으니까 따라 하되

책과 똑같이 안 해도 된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해보자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작가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니까 공감이 되고 너무 좋았어요

 

차례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전에, 오일파스텔과 친해지기,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름만 봐도 너무 예쁜 꽃들을 가득해서 기대가 되더라고요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는 컬러링을 할 수 있는 도안도 들어있었습니다^^!

첫 파트에서는 오일파스텔이란 무엇인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물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제일 먼저 나와있어요

 흔히 말하는 크레파스랑 똑같은 재료인데 크레용과 파스텔의 합성어로 문구 기업에서 만든 브랜드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같은 거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크레파스가 브랜드 명칭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어쨌든 정식 명칭은 오일파스텔이 맞다고 하네요~

준비물로는 문교 전문가용 오일파스텔을 추천하시는데

다른 책을 쓰신 작가님들도 거의 다 문교 제품을 추천하시더라고요

갤러리라고 적혀있는데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인데

일반 오일파스텔이랑 똑같은 목함에 들어있어서 잘못 구매하는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아요

어려울 땐 갤러리라고 적혀있는 상품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행히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해놨었네요 ㅋㅋ

 

오일파스텔 제품별의 질감 비교도 있고, 그 외에 필요한 종이,

색연필, 연필깎이 등에 대한 소개도 잘 나와있는 편입니다

아예 제품명을 다 정해주고 시작하는 작가님들도 계시다면

이 책에서는 색연필을 제외하고는 따로 제품명이 명시된 내용은 없었어요

책에 나와있지 않은 준비물로는 도트봉과 픽사티브 정도가 있겠네요!!

 

혹시 다른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작가님마다 작업 스타일이 틀려서 준비물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세요 :-)

사용 전의 유의할 점이나 기본 사용법에 대한 내용들도 나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게 가루 제거에 대한 이야기인데

저도 오일파스텔을 사용하면서 제일 힘든 게 가루에 관련된 것이었어요...

제대로 안 털어주면 여백에 날아가서 묻기도 하고... 지저분해지고 난리더라고요

작가님은 색연필로 제거를 해준다고 하는데 한 번 시도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선그리기, 면 채우기 등의 아주 기본적인 사용법과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운 블랜딩 기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요

블랜딩은 잘하고 싶은데 너무 많이 칠하면 아래 색이 죽고...

아래 색을 살리려다 올린 색이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조절이 필요하더라고요~

손으로 문지르는 것은 아직 안 해봤는데 더욱 자연스러운 블랜딩을 위해서는 역시 손이 더러워져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오일파스텔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게 됩니다

다양한 잎을 그리는 방법으로 시작되는데요

색감도 다양하게 사용하시고 정말 다양한 모양의 잎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통 이렇게까지 잎을 그려보거나 연습해보는 책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알고 있던 잎들 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잎들을 배운 것 같아서 앞으로는 더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플라워 패턴도 그려볼 수 있는데요

어떤 배열로 패턴을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꽃을 단순화할지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파트였던 것 같아요~

꽃잎만 있는 패턴도 있지만 꽃의 줄기까지도 단순화해서 패턴을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남들과는 조금 더 차이를 두는 패턴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총 6가지의 꽃으로 패턴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다 특징이 달라서 따라 하면 확실히 본격적으로 꽃을 그릴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세 번째 파트에서는 본격적으로 꽃을 그리게 되는데요 맨 처음으로는 중심이 되는 꽃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실제 꽃꽂이를 할 때도 중심이 되는 꽃과 바탕이 되는 꽃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림을 그릴 때도 중심이 되는 주제와 바탕이 되는 주제가 함께 어우러지잖아요?

그런 점에서 꽃꽂이와 그림은 참 많이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중심이 되는 큰 꽃 20가지 종류가 나오는데요

제가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다른 책은 작가님의 꽃그림의 난이도가 많이 높더라고요....

예쁘긴 한데 어려워서 따라 하기도 힘들고...ㅜㅜ

저는 이렇게 딱 꽃의 형태와 색감이 잘 두드러지는 라미 작가님의 그림이

제 취향에 더 가깝기도 하고 처음 배우기에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있고 색도 번호를 잘 적어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사실 영상이 아닌 글만으로 100퍼센트 따라 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긴 설명보다는

딱 중요한 설명만 적어주시는 게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너무 설명이 길면 읽기도 힘들고 더 헷갈리기도 해요~

하지만 작가님도 말했듯 정해진 건 없으니까 100퍼센트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네 번째 파트에서는 이번 파트에서는 지금까지 배웠던 중심꽃과

바탕 꽃을 활용해서 나만의 꽃꽂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그리는 순서부터 다양한 꽃병의 형태까지도 설명이 되어있고요

작가님이 고르신 몇 가지의 중심꽃들을 기본으로 한 꽃꽂이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요~

형태도 색감도 바탕되는 꽃들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다 달라서

몇 번 따라 그리다 보면 나는 어떤 식으로 그려봐야겠다는 구체적인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 같아요

작가님은 꽃병에 아무런 패턴도 넣지 않으셨는데 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간단한 줄을 넣거나 해서 나만의 꽃병도 함께 그리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는 작가님처럼 심플한 형태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항상 제가 그리면서 깨닫는 것입니다만 ㅠㅠ 과욕은 금물이더라고요...

에필로그를 통해선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했으면 하는지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어요

작가님의 마음처럼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려내는 오일파스텔로 나만의 꽃을 피워내고 싶네요

부록으로 나오는 11종류의 꽃 컬러링도안도 너무 예뻐서 쓰기 아깝지만 나중에 한 번 작업해볼까 해요

사실 스케치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 제일 실력이 많이 느는 방법이지만

스케치가 어려운 분들이라면 컬러링도안으로 먼저 시작해보시면 좋겠죠?

어렸을 때 누구나 사용해봤을 크레파스~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서 예쁜 꽃그림을 그리고 싶은 분들과

수채화 색연필과는 다른 색다른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려요!!

처음으로 오일파스텔을 접하고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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