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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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철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 모르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도 처음엔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굉장히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지난번에 읽었던 철학 책 덕분에 조금은 많이 철학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또 다른 철학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쌤앤파커스에서 출간된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라는 책입니다

최근에 철학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철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했다는 뜻 같더라고요

고상한 철학가들만이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철학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일상에, 인간관계와 사회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학문으로요 물론 여전히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오늘 소개해드릴 책이 조금 더 특별한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 우리가 가진 고민들을 철학자들의 다양한 해결책을 통해서 풀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기 때문이에요

 

 

 

마치 역사책을 생각하게 하는 듯한 배경과 큰 글씨체가 눈에 잘 들어오고 예쁜 책이에요

색감도 크게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저런 표지는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총 6가지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파트마다 다양한 질문에 대한 철학자들의 해답을 연결해줘서 읽기가 편할 것 같았어요

바쁜 시간 중이라면 마음에 드는 질문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몇 개만 추려왔어요!

 

 

각 파트마다 이렇게 노란색으로 시작하는데 상큼하고 눈에도 잘 들어와서 보기가 좋았어요

또 파트마다 어울리는 명언들도 적혀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가져온 고민은 책의 제일 첫 고민인데요 바로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늘 불안해요'라는 고민입니다

솔직히 이 고민은 누구든 다 하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중요한 고민 같아서 가지고 와보았어요

미래가 걱정된다는 고민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맡아주었습니다

그의 철학적 사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제시받거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요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다

이 말로 시작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초상화와 함께 기본적인 정보도 적혀있답니다

 

본격적인 고민 해결에 있어서는 '에네르게이아적 행위'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희생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주면서 걱정과 고민에 대한 부분을 해소시켜줍니다

고민 해결의 끝부분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과 사인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독특했어요!!

그리고 뒤 페이지에는 고민 해결을 하면서 나왔던 이야기 중에 각주 몇 가지를 가지고 재미있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철학 스토리라고 하니까 한 번쯤 읽어보면 이 또한 재미있을 것 같네요!

 

두 번째 고민 상담은 바로 '한집에 사는 가족인데 너무 미워요'라는 것으로....

부모님의 싸움으로 인한 가정불화로 마음이 응어리져있는 분의 사연이네요

이번 사연은 독일 출신의 정치 이론가인 한나 아렌트가 맡았는데요

프로필을 읽어보니까 한나 아렌트는 철학자로 불리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르틴 하이데거의 제자라고 하네요

상처로부터 모두가 해방되는 길, 용서

이번 고민 해결은 이 말로 시작되는데 사실 용서라는 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막막한 생각이 들죠?

아니 누가 용서하는 걸 몰라?!라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화딱지 나고 벌써부터 고구마 먹는 느낌이 나시나요?

저 역시도 그런데요 이 고민 해결에서도 다른 변명은 하지 않습니다 용서란 행위가 쉽지 않다는 것도 말하고 있죠

하지만 결국 용서 밖에 답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다양한 이유를 제시해줍니다

그리고 용서를 결심하는 것부터가 의미 있는 행위이고,

용서라는 행위가 보복의 사슬로부터 상대와 나를 해방시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데요...

음... 여전히 이해는 되지만 만약 나라면 진짜 이 글만 읽고서 용서를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ㅠㅠ

아무튼 중요한 것은 용서라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었던 고민 상담이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온 고민은 바로 외로움에 대한 고민이에요

완벽히 혼자이고 싶을 때가 많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다는 이 고민!!

어쩐지 나의 이야기 같지 않으신가요? 저 역시도 혼자의 시간을 즐기고,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정작 외롭기는 싫거든요... 외로우면 우울해지고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바로 이 고민을 쇼펜하우어가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나서게 됩니다!!

쇼펜하우어는 워낙 유명한 철학가라서 말이 필요 없죠?

초상화도 굉장히 강렬합니다 머리 스타일이...

내면을 깊이 일구는 법

어쨌든 이번 고민은 내면을 깊이 일구는 법이라는 말로써

쇼펜하우어의 대표적인 사상인 염세주의를 바탕으로 깔고서 시작하는데요

고독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기 내면을 가꿀 수 있는 좋은 일이라는 것으로써

그 시간을 즐기라고 조언해줍니다

 

굳이 사람들 무리에 껴서 힘든 것보다는 고독을 즐기며 스스로의 내면을 즐기라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철학 사상을 바탕으로 한 조언들이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았어요

어떤 부분은 쉽지 않을 수도 있고, 명쾌한 답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우리의 삶에 진짜 큰 영향을 주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된 책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철학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서 삶에 대한 고민거리에 대한 해답,

조언 등이 필요한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왜 철학이라는 학문이 필요한지, 왜 사람들이 철학을 배우며,

우리는 왜 철학을 한 번쯤은 알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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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연필을 씁니다 - 젊은 창작자들의 연필 예찬
태재 외 지음 / 자그마치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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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책은 바로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라는 책인데요

어린 시절 누구나 처음 글씨를 시작했을 때는 연필을 사용했을 거예요 요즘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최근 첫째가 한글 공부를 시작했는데 자연스럽게 연필을 사고

깍지를 끼워주는 저를 보면서도 연필은 우리에게 참 중요한 시작이구나 싶습니다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지금도 그렇지만 필기구를 너무 좋아해서

볼펜도 많이 사모아 두고, 샤프들도 잔뜩 사두었는데 정작 연필은 그렇게까지 사모아 봤던 적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항상 제 필통이나 연필꽂이에는 연필이 존재했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내면서 적히는 그 느낌이 좋았고, 다른 필기구들로는 채워질 수 없는 연필만의 무언가가 있었거든요

거기다 그림을 그릴 때도 제일 처음은 연필이라서 그런지 최근에는 더 자연스럽게 연필을 찾게 되었어요

오히려 학창시절이 아닌 지금의 저에게 연필은 조금 더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연필이란 것에서 얻는 것들이 너무 당연한 것이라서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접하면서 한 번 더 연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연필에 이런 것들을 도움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많은 창작자들도 저처럼 연필에 많은 감정을 싣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음... 말 그대로 이 책은 연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이유들이 가득한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란색 표지에 귀여운 연필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이 책이 바로 오늘 함께 살펴볼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입니다

9명의 젊은 창작자분들의 연필에 대한 예찬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인데 깔끔하고 읽기도 좋더라고요

연필에 대한 책이라서 제 손에 잡히는 곳에 항상 있는 연필 중 세 자루를 꺼내서 함께 찍어보았어요

연필이란 참 깔끔하고 소박하면서도 예쁜 것 같지 않나요?

제일 처음으로 목차를 살펴보자면 9명의 작가분들 각각의 순서대로,

각자가 생각하는 연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두신 걸 알 수 있어요

그것이 진짜 연필에 대한 감정이나 예찬이 아니라 그냥 연필과 관련된 간단한 일화일지라도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연필 가게 '흑심'분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감이 커졌어요

물론 다른 공동저자 작가분들의 이야기들도 매우 기대가 되었지만요~

그럼 몇 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인 태재님은 이 책의 원고도 연필로 작성하셨다고 해요

연필은 어른스럽지 못하고 샤프가 세련되고 멋있어 보였던

어린 시절의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반가웠어요

아, 내가 왜 그 시절에 그렇게 샤프에 열광했던가?에 대한 해답도 얻게 되었고요

연필과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담백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깔끔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재수의 연습장으로 유명한 만화가 재수님의 이야기도 좋았는데요

역시 연필이라는 주제는 학창시절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주제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보니 제 친구 중에도 연필을 들고 싸우다가

심이 손바닥에 박혀서 그대로 점이 되어버린 친구가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분이다 보니까 제가 공감되던 이야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연필에는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이 담겨있거든요

싫었던 시간, 즐거웠던 시간, 괴롭고 생각이 많던 그 시간들 속의 무수한 감정들...

                            

'이 한 자루의 연필 속에는 얼마나 많은 그림이 들어 있을까?'

 

연필 속에도 많은 시간을 함께한 만큼, 지금까지 닳아 없어진 흑심만큼이나 많은 그림이 담겨있겠지요?

그렇게 닳고 닳아 더 이상 깎을 수 없는 몽당연필이 되면 그걸 잘 모아두고 싶어요

그럼 그동안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겠죠?

 

한수희 작가님은 연필보단 샤프를 주로 쓰신다고 해요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연필도 샤프도 똑같이 아날로그 형식의 친구이고

흑심을 사용하고,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린다는 점에서 다가오는 감정은 비슷하겠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샤프보다는 연필에서 느껴지는 나무의 감촉이나 느낌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연필에 대한 일화와 함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연필이라는 존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게 참 좋지 않나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작가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나의 아빠와 엄마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사용한 연필이나 색연필을 깎아주는 시간을 참 좋아해요

도로록 도로록 돌아가는 연필 깎이의 소리도 좋고, 그 시간은 어쩐지 굉장히 고요한 느낌이거든요

굳이 혼자서 다른 걸 하지 않아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한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어요

작가님의 아버지도 조금은 그런 마음이 있지 않으셨을까요? 연필에만 집중하는 그 시간을... 기다리진 않으셨을지..!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연필 가게 흑심을 운영하는 두 분의 이야기를 가지고 와 보았어요

사실은 저는 세상에 연필은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다 비슷 비슷한 일반적인 연필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던 평범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얼마 전 SNS에서 흑심의 계정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부터 정말 다양한 연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연필마다의 이야기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수집도 하고 판매도 하시면서 다양한 연필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는데

어떻게 연필을 사고팔게 되셨는지도 궁금했고, 어떤 의미인지도 정말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궁금증이 많이 해결된 것 같아요

                           

'시대를 담은 디자인, 화려하고도 클래식한 형태,

고도의 기술력이 담겨 있는 연필들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시대를 담았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던 내용인데요

두 분은 수집한 연필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 무조건 써보신다고 해요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연필들은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뽐내고 있겠죠?

1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해서 점점 성장해가는 '흑심'

두 분의 시도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연필에 대한 생각을 바꿔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저조차 기분이 좋아졌어요

앞으로도 더욱 좋은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저도 언젠가 꼭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연필은 쓰는 만큼 닳고, 사라지는 정말 솔직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구해온 예쁜 연필을 보고 있으면 쓰기가 너무 아까워서

그냥 주야장천 연필꽂이에 꽂아놓고 매일 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너무 아깝고 써봤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었어요


이제는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연필이 생기면, 그 연필만큼 좋은 이야기들을

연필로 종이에 꾹꾹 눌러 적어서 남겨두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디지털 시대에 연필을 대체할 물건들은 참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연필을 쓰고 있는 그 시간을 대신할 것은 없더라고요

사각사각 연필의 소리는 고요하고, 손에 닿는 감촉은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연필을 쓰면 보통 때보다 머릿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더 빠르게, 자신감 넘치게 종이 위에 펼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저는 연필을 옆에 놔둔 채로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쓴 많은 글들 중에도 연필로 원고를 쓴 후에 타이핑된 글들이 많을 거예요

이 습관을 보고서 누구는 귀찮은 짓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게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연필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를 할 예정이에요

연필을 좋아하는 분,

연필을 써봤던 모든 분들,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의 이야기가 그리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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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 독일인에게 배운 까칠 퉁명 삶의 기술
구보타 유키 지음, 강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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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이기적이라도 괜찮아 나를 위해서라면-.

이번에 가지고 온 책은 RHK에서 출판된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라는 책입니다!

일본인인 작가가 독일의 베를린으로 가서 정착하면서 보고 느끼게된

독일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에요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에세이 정도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책 표지에 보이는 선인장이 제목과 참 잘 어울리는데요

남들에겐 가시가 돋힌 무서운 선인장이지만 스스로에겐 그 가시가 굉장히 중요한 존재잖아요?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막에서도 맹렬(?)하게 살고 있는 선인장들과  독일인들은 얼마나 닮았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부러웠던 것들은 독일인들이 일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일을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뭐 탄력근무제니 집중근무시간이니 하면서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독일처럼 일하고 싶은 방식을 선택한다니...

그게 가능하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또한 제목처럼 자기가 할 일이 끝나면 바로 칼퇴한다는 사실도요...

특히나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칼퇴가 가당키나 한가요? 꿈에서만 듣던 이야기네요 칼퇴라니...?!


또 휴가나 단축 근무가 일상적이고, 당연하게 사용하는 거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놀라웠어요

한국은 연차도 월차도 휴가도... 쓰려면 눈치가 보이는 일이 많은데 아주 당연한 권리로 생각한다는 것이 부럽더라구요

독일이 이렇게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식을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건

사회의 시스템이 잘 정립되어서만은 아닌 것 같았어요

그들의 마인드 자체가 어느정도는 본 받아야 할 것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서비스의 불모지인 만큼 불친절에 대해서는 좀... 고쳐야 할 듯 싶긴했어요

내가 대접받지 않아도 되니까 남들도 대접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라니...?!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요?

아니면 한국인들이 너무 예의가 있는걸까요?

 

이 책은 독일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련된 내용 뿐만 아니라

작가님이 독일에서 정착하면서 집을 꾸미고, 음식을 먹고 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담백하게 담겨있어요

사진들도 하나 같이 예뻐서 정말 외국에서의 삶에 대한 로망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하지만 로망은 로망일뿐 진짜 저렇게 떠날 용기를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죠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출발은.... 나이가 들수록 두려워지기 마련이니까요

저 역시도 젊다면 젊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떠나라해도 무서울 것 같네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마음에 들었던 내용은 화장에 관련된 내용이었어요

최근에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많잖아요 그러면서

뭐라지.. 탈 코르셋이죠?  짧은 쇼컷, 노브라, 노메이크업 등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사회의 인식은 크게 변화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화장에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여자라면 화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브랜드도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해야한다는 말과 생각이 정말 너무 싫었어요

화장은 제가 하고 싶을 때 아니면 절대 하지 않거든요

 

가족들만 해도 화장품을 선물로 챙겨주는 경우도 많고, 스킨, 로션 등 기초라고는 하지만

발랐니 챙겨쓰니하면서 관심도 심각해서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었어요

 


 화장도 멋도 내 기분이 좋아지거나 즐기기 위한 것.

 남의 지시를 받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런 화장이라는 코르셋을 강요하는 사람이 오히려 매너가 없는 사람이고

화장을 강요하지 않고, 강제하지 않는다는 그 말이 너무 좋더라구요

어쩌면 저렇게도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건지.... 저 같은 사람은 진짜 남의 눈치보기에 바쁜데...ㅜㅜ

 

 


 무엇이든 역시 최종적으로는 자신만의 기준과 사고방식에 따릅니다.

 

 

독일의 건강한 개인주의는 확실히 본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나 독일의 일에 대한 관념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일과 개인 삶의 경계의 선을 넘은 일도 많는데 그럴 때 딱 끊을 수 있다면,

아니 애초에 선을 넘지도 않는다면 정해진 일을 제외하곤 이기적이라고 할지 몰라도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있다면 개인주의적이지만 나 자신은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게 탄력적으로 일을 하고, 내가 쉰만큼 남도 쉬고 그때는 나도 더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는 생각을 하면

업무의 효율도 올라가고 그럼 회사도 좋지 않을까요?

남들의 시선은 필요없고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스타일과 기준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마인드...

물론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친절하면 더 저의 기준에 부합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결국 벗어날 수 없는 한국인의 굴레ㅠㅠ...

어쨌든 그런 독일인의 마인드를 본받는다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독일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서 부러움과 동경을 느끼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독일에 여행을 가서 그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그럼 저는 다른 포스팅으로 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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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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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창의력을 지켜주는 방법

오늘은 부모님들에게 유익한 책을 가지고 오게 되었는데요 바로 '틀 밖에서 놀게 하라'라는 책인데요

바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저는 최근 부모교육도 열심히 들으면서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이며

성취력이 높은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어요

특히나 저는 예술 계통을 공부해와서 그런지 창의력을 매우 중시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특히 예민한데요

모두가 잘 알다시피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죽이는 교육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교육을 안 받을 수는 없으니 지금 시기에라도 창의력을 잘 키워놔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들이 진짜 효과가 있는 방법인지

애먼 교육만 하고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세계 창의력 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폴 토런스'상을 받았을 만큼 이 분야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으니

아마도 상당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책이 써졌을 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흥분되고 기대감이 있었어요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하면 두 아이의 창의력을 지켜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고요!

 

그럼 우리 함께 창의력 교육법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바로 이 책이 오늘 함께 살펴볼 책인데요

깔끔한 스타일의 표지이고 제목도 큼직해서 굉장히 눈에 잘 들어오네요

띠지를 보니 세계 창의영재 권위자로, 영재 학회 젊은 학자상, 창의력 협회 최고 연구상 등등을 수상하신 분이시더라고요

 

 

일단 우리가 아이들의 창의력을 지켜주기 위해선 창의력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할 텐데요

프롤로그에서는 창의력이 무엇이고, 왜 창의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창의력은 유전자나 가문, 지능과는 무관하게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는 거창한 커리큘럼이나 사교육이 필요하지도 않다.

 오직 부모의 태도와 가정의 풍토가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교육이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내용들인데요

바로 아이들을 교육의 틀 밖에서 자유롭게 놀게 해주라는 것이었어요

굉장히 쉽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마음처럼 쉽지가 않은 대목이기도 하죠?

학원은 필수라고 하는 시대에 교육을 등지고 놀게 하자니 뒤처질 것 같고,

교육만 시키자니 창의력은 중요한 것 같고... 굉장한 딜레마죠?

솔직히 저는 최근에 들었던 어린이집의 부모교육 강연에서도 그렇고 꾸준히 놀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어요 지금도 공부보단 놀이에 중심을 두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떻게 틀 밖에서 놀게 하느냐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그냥 무작정 놀게만 해서는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방법을 모르니까 도와주지도 못하고 아이도 그냥 마냥 의미 없이 놀이에만 집중하는 것 같고....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았다면 다른 엄마들도 교육에만 집중하기 보다

먼저 창의력을 키우기에 집중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이 책에서 그런 우리의 고민들을 해결해줄 텐데요 과연 어떤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작가님이 말하는 햇살, 바람, 토양, 공간의 양육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책에서는 작가님이 앞서 말했던 4S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풍토를 만드는 방법과

그 풍토를 통해서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는 다양한 태도들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긍정적인 태도, 크게 보는 태도, 즉흥적 태도, 유머러스한 태도, 열정적 태도,

호기심 많은 태도는 햇살 풍토를 조성해주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이 태도라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태도들을 얻고 좋은 풍토를 가지기 위해선

아이들의 틀에 박힌 생각을 깨주고 호기심을 자극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참 와닿았는데요

아이에게 호기심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질문들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고,

마지막에는 부모가 해야 하는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어요

읽어보면 굉장히 쉬운 내용인데, 막상 우리는 이런 태도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기억하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줘야겠어요

 


그리고 제가 요즘 가장 중점을 두고 있었던 독립심, 자기 주도력, 회복탄력성,

성취력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무엇보다 제가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고, 지켜봐 주면서

용기를 잃지 않게 해줬던 행동들이 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단 점에서 스스로도 대견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단 사실만으로 어쩐지 좋은 엄마가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게, 도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놀라운 발전을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시점부터 물건 고르기 같은 건 아이의 의사를 많이 존중해주었어요

특히나 옷 가게에서 색상을 고르게 한다거나 아이가 먹을 음식 중에 하나를 직접 고르게 한다던가 하는 선택권부터요

지금은 스스로 빨래를 개거나, 바닥을 닦거나 하는 등의 가족을 도와주는 행동들까지 찾아서 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실수하는 건 당연하니까 한 번 시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행동들로 하여금 아이에게 좋은 풍토를 만들어주고,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줘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뒤 페이지에는 부모가 해주면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각 파트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태도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도 되더라고요

저는 아이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집중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아이만의 공간이 줄어들어서 아이가 심리적으로 힘들진 않을까? 란 걱정도 되었고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분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모의 노력이 중요하다지만

학교와 선생님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에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을 다니면서

가정에 있는 시간은 적은 게 현실이니까요

아무리 부모님이 노력한다 해도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도움이 없다면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지 않겠어요?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이란 것도 부모의 태도가 매우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학교도 국가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교육이 변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은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성장하지 않을 가요?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부모가 해줘야 할 태도와 가정에서의 교육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한 고민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의 평생 고민일 거예요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 시대에 꼭 필요한 창의력은 무엇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생존 무기이고요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의 고민 해결과 창의력 교육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길잡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많은 질문을 하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좋은 풍토를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틀을 깨고, 틀 밖에서 자유롭게 노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사회의 인식도 변화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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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돌리 앨더튼 지음, 김미정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얼리티 연애, 우정 그리고 인생!


우리의 인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요? 의식주? 돈? 가족? 우정이나 취미?

물론 다른 것도 맞겠지만 또 한 가지 사람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죠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들은 항상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연애나 사랑에 대한 책들도 많은 편이고요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고 드라마에선 연애라는 요소를 절대 뺄 수가 없죠

그만큼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만...

사실 그게 백 퍼센트 사실이라고 보기가 어렵잖아요

드라마나 영화는 허구가 많고... 과장되는 부분도 있고.. 지인들의 연애담도 숨기는 것이 많고요

그래서 오늘은 솔직 담백한 리얼 연애담이 담긴 책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돌리 앨더튼의 에세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이라는 책입니다!

바로 이 책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입니다

원서의 표지를 찾아봤는데 한국어판 표지가 원작의 표지를 최대한 반영해서 제작된 것 같더라고요!

얼핏 보면 뭔가 영어에 관련된 책처럼도 보이지만 이 책은 '사랑'에 관련된 책입니다!

 


 10대 시절 내가 알던 사랑은

 남학생들

 망한 데이트 일지 12분

 망한 파티 연대기 팬티 주인을 찾습니다

 새벽의 질주

레시피 숙취 해소용 맥앤드치즈

망한 데이트 일지 어느 간선도로에 있는 우중충한 호텔에서

 망한 파티 연대기 2007년의 마지막 날 콥햄에서

 살짝 찌거나, 살짝 빠지거나

 스물하나에 내가 알던 사랑은

 들러리 서는 바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

 다시 오프닝 밴드로 전락하다

 남들이 하는 짜증 나는 말들

 쿨하지 못한 캠던의 쿨하지 못한 여자들

 조리법 작업녀가 만드는 서대기 뫼니에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망한 데이트 일지 식사비로 낸 300파운드

조리법 클럽에서 퇴짜 맞고 먹는 클럽 샌드위치

망한 데이트 일지 술이 깬 오전에 나눈 진한 키스

 스물다섯에 내가 알던 사랑은

 남자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 사귀지 말아야 하는 이유

 버스 기다리기와 인터넷 쇼핑하기

 주간 쇼핑 리스트

 플로렌스

조리법 스크램블드에그

 내가 인디아 휴대전화로 대신 보낸 문자

 심리 상담사가 말하기

 상심의 호텔

 구루에게 당하다

 이만하면 충분해

 28년간 터득한 28가지의 교훈

 나에게 돌아오다

 스물여덟에 내가 알던 사랑은

 서른

조리법 정서적 붕괴를 표현한 생일 케이크

 서른,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차례만 봐도 굉장히 재미있는 제목들이 많은데요.

총 37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작가님의 실제 연애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너무 재미있고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녀는 숨김없이 자신의 연애사와 사랑을 말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자유분방한 연애 스토리는 가감 없이 표현돼서 가끔은... 굉장히.... 자세.....


어쨌든 10대부터 시작해서 20대의 끝자락까지의 질풍노도,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비단 연애사만이 전부가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레시피나 조리법도 담겨 있어요

뭔가... 친구의 비밀일기장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드는 것 같고 에세이인데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남자를 만나면서도 남자를 이해하지도, 아니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녀가 자신의 내면 속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며

삶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은 너무 즐겁고도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도 생길 정도였어요

자기 스스로 심리 상담이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데 굉장히 무서워하면서도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찾기 위한

노력이 많이 보였고 그건 본받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뭔가 그런 곳에서 당신은 무엇이 문제입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나올 수도 있는데 그녀는 심리상담사의 말을 잘 받아들였고

주변 사람들도 상심에 빠진 그녀를 이해해주면서 잘 도와주는 것 같았어요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뭔가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거든요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들도 자주 등장하는 건

그만큼 그 친구들이 믿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한 연애담을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상담도 받고 서로의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하면서 그녀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에..... 책 속에 자주 등장을 하는 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진짜 영화나 시트콤으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요

다만 그렇게 되면 그녀의 남자분들(?)은 사생활이 공개되는 듯한 기분에 유쾌하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연애를 짧게 하고 결혼한 저에게 가끔 어른들이 더 많이 만나고 결혼을 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녀처럼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으로 연애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연애를 추구했기 때문에

적당히 연애해보고 잘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건 좋게 든 나쁘게 든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기도 하고요...

당당한 그녀의 이야기는 저의 연애, 사랑 방식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라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애와 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그녀는 조금 더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녀가 얻은 많은 것들이 나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사람마다 스타일도,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죠

자신만의 연애 방식을 찾아서 연애를 하라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연애에 대한 인식과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그녀도 앞으로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을 거예요

 

 

 

남자를 좋아했지만 그만큼 무서워했다.

 남자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p.274

 

 


 사랑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기에,

 늘 사랑에 '빠진다'라고 불린다.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p.329

 


서른이 되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제가 서른이 되던 그때를 떠올려봤어요

2018년 작년 앞자리가 바뀐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가 사라진다는 것이 그렇게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내가 서른이라니.. 서른이라니..! 친구와도 우리가 서른이라니!!라면서 매번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그렇게 맞은 서른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는 것...

그냥 그렇게 평소처럼 흘러갔고 저는 이제 서른둘을 앞두고 있네요

조금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생겼지만, 조금만 더 이대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만약 서른을 앞둔 분들이 계신다면 겁내지 말아요

서른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30대의 제가 사랑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는 것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아요, 결국 그 사람은 내가 기대하는 만큼을 다 해줄 수는 없거든요!

다른 사람의 진솔한 연애담을 보고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재미있고도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 같은 에세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작가님처럼 자신의 연애를 저렇게 상세하게 적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예요

저만해도 바로 직전의 사상 최악의 연애만이 기억에 (더럽게) 남아있는데

아마도 다시는 그렇게 연애하지 않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겠죠

다른 분들은 자신의 연애를 얼마나 자세히 기억할지 궁금합니다 저만 기억 못 하는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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