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돌리 앨더튼 지음, 김미정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얼리티 연애, 우정 그리고 인생!
우리의 인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요? 의식주? 돈? 가족? 우정이나 취미?
물론 다른 것도 맞겠지만 또 한 가지 사람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죠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정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들은 항상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연애나 사랑에 대한 책들도 많은 편이고요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고 드라마에선 연애라는 요소를 절대 뺄 수가 없죠
그만큼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만...
사실 그게 백 퍼센트 사실이라고 보기가 어렵잖아요
드라마나 영화는 허구가 많고... 과장되는 부분도 있고.. 지인들의 연애담도 숨기는 것이 많고요
그래서 오늘은 솔직 담백한 리얼 연애담이 담긴 책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돌리 앨더튼의 에세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이라는 책입니다!

바로 이 책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입니다
원서의 표지를 찾아봤는데 한국어판 표지가 원작의 표지를 최대한 반영해서 제작된 것 같더라고요!
얼핏 보면 뭔가 영어에 관련된 책처럼도 보이지만 이 책은 '사랑'에 관련된 책입니다!
10대 시절 내가 알던 사랑은
남학생들
망한 데이트 일지 12분
망한 파티 연대기 팬티 주인을 찾습니다
새벽의 질주
레시피 숙취 해소용 맥앤드치즈
망한 데이트 일지 어느 간선도로에 있는 우중충한 호텔에서
망한 파티 연대기 2007년의 마지막 날 콥햄에서
살짝 찌거나, 살짝 빠지거나
스물하나에 내가 알던 사랑은
들러리 서는 바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
다시 오프닝 밴드로 전락하다
남들이 하는 짜증 나는 말들
쿨하지 못한 캠던의 쿨하지 못한 여자들
조리법 작업녀가 만드는 서대기 뫼니에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망한 데이트 일지 식사비로 낸 300파운드
조리법 클럽에서 퇴짜 맞고 먹는 클럽 샌드위치
망한 데이트 일지 술이 깬 오전에 나눈 진한 키스
스물다섯에 내가 알던 사랑은
남자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이유, 사귀지 말아야 하는 이유
버스 기다리기와 인터넷 쇼핑하기
주간 쇼핑 리스트
플로렌스
조리법 스크램블드에그
내가 인디아 휴대전화로 대신 보낸 문자
심리 상담사가 말하기
상심의 호텔
구루에게 당하다
이만하면 충분해
28년간 터득한 28가지의 교훈
나에게 돌아오다
스물여덟에 내가 알던 사랑은
서른
조리법 정서적 붕괴를 표현한 생일 케이크
서른,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차례만 봐도 굉장히 재미있는 제목들이 많은데요.
총 37가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작가님의 실제 연애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너무 재미있고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녀는 숨김없이 자신의 연애사와 사랑을 말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자유분방한 연애 스토리는 가감 없이 표현돼서 가끔은... 굉장히.... 자세.....
어쨌든 10대부터 시작해서 20대의 끝자락까지의 질풍노도,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비단 연애사만이 전부가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레시피나 조리법도 담겨 있어요
뭔가... 친구의 비밀일기장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드는 것 같고 에세이인데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남자를 만나면서도 남자를 이해하지도, 아니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녀가 자신의 내면 속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며
삶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은 너무 즐겁고도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도 생길 정도였어요
자기 스스로 심리 상담이나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데 굉장히 무서워하면서도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찾기 위한
노력이 많이 보였고 그건 본받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뭔가 그런 곳에서 당신은 무엇이 문제입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면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나올 수도 있는데 그녀는 심리상담사의 말을 잘 받아들였고
주변 사람들도 상심에 빠진 그녀를 이해해주면서 잘 도와주는 것 같았어요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어요...
뭔가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거든요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들도 자주 등장하는 건
그만큼 그 친구들이 믿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한 연애담을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상담도 받고 서로의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하면서 그녀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에..... 책 속에 자주 등장을 하는 거겠죠?
개인적으로는 진짜 영화나 시트콤으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요
다만 그렇게 되면 그녀의 남자분들(?)은 사생활이 공개되는 듯한 기분에 유쾌하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연애를 짧게 하고 결혼한 저에게 가끔 어른들이 더 많이 만나고 결혼을 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녀처럼 자유분방하고, 적극적으로 연애를 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연애를 추구했기 때문에
적당히 연애해보고 잘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건 좋게 든 나쁘게 든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기도 하고요...
당당한 그녀의 이야기는 저의 연애, 사랑 방식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라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애와 사랑을 해봤기 때문에
그녀는 조금 더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녀가 얻은 많은 것들이 나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사람마다 스타일도,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죠
자신만의 연애 방식을 찾아서 연애를 하라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연애에 대한 인식과 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그녀도 앞으로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을 거예요



남자를 좋아했지만 그만큼 무서워했다.
남자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p.274
사랑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뜻이기에,
늘 사랑에 '빠진다'라고 불린다.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p.329
서른이 되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득 제가 서른이 되던 그때를 떠올려봤어요
2018년 작년 앞자리가 바뀐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20대가 사라진다는 것이 그렇게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내가 서른이라니.. 서른이라니..! 친구와도 우리가 서른이라니!!라면서 매번 그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그렇게 맞은 서른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는 것...
그냥 그렇게 평소처럼 흘러갔고 저는 이제 서른둘을 앞두고 있네요
조금 더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생겼지만, 조금만 더 이대로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만약 서른을 앞둔 분들이 계신다면 겁내지 말아요
서른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30대의 제가 사랑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는 것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아요, 결국 그 사람은 내가 기대하는 만큼을 다 해줄 수는 없거든요!
다른 사람의 진솔한 연애담을 보고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재미있고도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 같은 에세이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작가님처럼 자신의 연애를 저렇게 상세하게 적을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예요
저만해도 바로 직전의 사상 최악의 연애만이 기억에 (더럽게) 남아있는데
아마도 다시는 그렇게 연애하지 않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겠죠
다른 분들은 자신의 연애를 얼마나 자세히 기억할지 궁금합니다 저만 기억 못 하는 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