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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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확실한 행복, 익숙함 속에서 찾은 특별한 깨달음

추워지는 계절만큼이나 마음까지도 추워지는 요즘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여전히 쉽지 만은 않아서 그런지 최근에 마음을 좀 달래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역시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인데요



바로 일홍 작가님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입니다

표지부터가 따뜻하고 싱그러운 모습인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의 단편들을 담아낸 에세이집입니다 작가님은 크고 화려한 행복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잠깐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는데요


에세이는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문장들로 가득 차 있어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홍 작가님의 글은 친근한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가 느껴본 적 있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우리에게 전달해 줍니다 마치 친구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삶의 고민을 나누는 듯한 기분까지도 들죠


책의 제목 중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표현은 우리가 행복한 순간 가지게 되는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작가님은 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느끼는 행복 그 자체를 감사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조용히 일깨워 주면서도 과하지 않고,

특유의 담담한 문체와 감각적인 문장이 마음 깊숙이 스며들게 만들어주고,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의 행복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죠



제가 작가님의 책에서 가장 마음에 닿았던 문장 중의 하나인데요

작가님의 글과 달리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겨울에 태어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따뜻한 봄에 태어난 걸 잊고 있었습니다

겨울을 참으로 싫어했던 저였는데 어느 사이 저보다 그 사람들이 더욱 소중해져서 내 생일은 잊어도 그들이 생일이 있는 겨울은 매 순간이 미안하고 아프고 소중합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삶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어려운 순간에도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삶의 어쩔 수 없는 좌절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하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과 시선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다가오는 글들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마치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행복은 불행을 이길 수밖에 없다"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 결국에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큰 위로를 받았고, 힘든 순간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버틴다"라는 말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 역시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람들과의 만남보단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지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과 우정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정말 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생각해 보면 지금 제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원동력도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 덕분이라는 것을 상기하기도 했습니다


"함께했던 날들에 우리는 없지만"이라는 구절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아쉬움이나 후회에 사로잡혀 현재를 놓치기 쉬운데, 작가님은 그런 감정을 털어내고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다른 점은, 행복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겁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차마 스스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이죠

작가님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제목처럼,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들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더 많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왜 지금 내가 이 순간 이렇게 멈춰있을까? 란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책의 모든 내용들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짧고 짧은 글들이 만나서 이루어진 한 권의 예쁜 책이죠

출퇴근 시간에 잠깐 아니면 저녁에 잠들기 전에 잠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잠깐 그래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잠시 잠깐의 쉼표와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게 살고 있는, 행복을 찾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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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3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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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목할 엽서 컬러링북

오늘도 오랜만에 귀여운 컬러링북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컬러링북은 아니고 엽서북이고요

시원북스에서 출간된 시리즈 엽서북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다루었던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인데요


저번에는 같은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 중의 '동화 속 프린세스'를 가지고 왔었는데

오늘은 바로 '동화 속 프린세스' 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시리즈를 가지고 왔습니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솜사탕처럼 귀여운 색감을 동물 친구들이 가득한 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편!!

귀여움의 마법에 걸린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죠?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 키우고 계신 분들도 보시면 너무 귀엽다!라고 외치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도 생각보다 훨씬 더 색감도 예쁘고 너무 귀여워서 계속 옆에 두고 몇 번이나 구경을 했어요




 

엽서북은 총 16개의 도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토끼, 고양이, 강아지들은 기본으로 등장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판다, 돌고래, 펭귄 같은 친구들도 나옵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여우도 등장하고 그 외에도 소동물들이 모여 있는 도안들도 있고

귀여운 해달 가족이 나오는 도안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사랑스러운 그림들이라서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기도 했어요

처음엔 미니 레슨이 나오는데요 작가님이 사용했던 색연필이나 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아요

아무래도 가볍게 나오는 엽서북이라서 그런 도구에 대한 세세한 설명 하나하나까지 담기에는 조금 무게감도 그렇고 부피도 커지니까요

대신 단 2페이지지만 색칠할 때 포인트를 주는 법이나 채색 순서 같은 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니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안의 재질은 너무 두껍진 않았지만 얇지도 않고 최고급지는 아니라도 고급지 수준이라서 질감도 좋았습니다

도안의 테두리가 진하게 잘 보여서 어린 친구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겠지만 엽서북의 특성상 크기가 작은 건 어쩔 수 없어서

어린 친구들은 채색을 하다가 선 밖으로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밖으로 나간 색들도 다른 색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색칠하다 보면

더 예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부모님들이 그런 친구들에겐 좋은 이야기로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저는 어떤 도안을 고를지 끝까지 고민하다가 제일 좋아하는 여우 도안은 아껴두기로 하고 해달 가족을 선택해 봤는데요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 채색하면 좋을지 저도 처음엔 조금 막막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채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저처럼 작가님의 완성본을 보고 색을 따라서 칠하다 보면 사랑스럽고 귀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사실 작가님스러운 채색을 하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작가님의 미니 레슨에서도 나오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색들을 다 골라보고 연한 색부터 차곡차곡 올리면 좋아요

다만, 색이 그렇게 많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살살 조금씩 쌓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처음부터 색을 진하고 강하게 올리면 뒤에 가서 더 이상 색연필로는 묘사하기가 힘들 수 있으니까 그 점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감이나 오일 파스텔 등 다른 재료로 색칠해도 너무 귀여울 거 같으니까

재료에 너무 국한되어 작업하지 말고 다양하게 작업해 보면 더욱 재밌는 시간이 될 거예요

엽서북은 부담스럽지도 않고 작고 귀여운 사이즈라서 어린 친구들의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

시간이 없어서 컬러링북 취미 생활을 하기 어려워서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많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맞는 시리즈로 찾아서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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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김이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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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권력에 맞서는 서민들의 복수극

오늘은 약간 사회적인 문제가 섞여 있는 복수에 관련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김이은 작가님의 '동물농장'이라는 소설입니다

사실 처음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리커버 되어서 나온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작품이어서 놀랐는데

복수극이라는 주제가 재밌을 것 같아서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어요


김이은 작가님의 소설 '동물농장'은 제목부터 1945년에 출간된 조지 오웰의 동명의 소설 '동물농장'을 떠올리게 만들죠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은 단순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넘어서, 사회와 권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두 작품 모두 권력의 부패와 그로 인한 사회의 변질에 대한 문제를 기본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서로 닮아 있기도 했는데요

주제가 묘하게 닮아 있는 두 작품 하지만 김이은 작가님의 '동물농장'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현재의 재벌과 권력 구조를 비판하면서도 그리 비리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풀어가는 미스테리와 추리가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소련의 공산 주의 정권의 독재와 부패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권력의 부패와 그로 인한 계습 사회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지만, 시대적 배경과 주제가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단, 조금 흥미롭고 재미있는 점은 김이은 작가님의 '동물농장' 속에 등장하는 주요 앱인 '동물농장'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책을 읽게 되면 제 말이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조지 오웰의 작품에서는 동물들이 인간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끝에 가서는 누가 인간인지 동물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을 보여주며 끝이 났는데요

과연 김이은 작가님의 소설 '동물농장' 주인공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그들은 통쾌하게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동물농장'은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도 있지만 부와 계급의 그늘을 비추며,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작품이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물론 사건을 풀어가고 범인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내용도 있지만 저는 다른 쪽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재벌들의 다양한 비리와 불법 행위를 다루면서,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낸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요 주인공은 강태은, 김선우, 이도형, 유창수, 손정희, 이관석, 김경은입니다 그들은 각자 대기업인 마루 그룹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죠

일단 선우, 도형, 창수가 먼저 마루 그룹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준비가 끝나면서 태은 등 다른 인물들을 끌어들이면서

본격적으로 마루 그룹의 폐부를 찌르기 위한 준비를 하죠

처음부터 일곱 루저의 다양하고 치밀한 복수 이야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조금 많이 아쉬울 수 있는 게

각 캐릭터마다의 특징이나 문제점들이 모두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요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일곱 명이라고 했지만 결국 그 중심에선 선우와 태은, 결말까지 나아가선 진짜 주인공은 태은 한 명이란 느낌이 강했죠

캐릭터들이 다양했지만 나머지 캐릭터들은 제대로 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흐리멍덩한 부분도 있었고요

갑작스럽게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캐릭터들도 있어서 그 사이사이에 그 캐릭터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예고편도 없어서 뜬금없어 보였어요

태은이 복수를 위해 준비하며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나 그 중간에 다른 캐릭터들의 도움이 조금 더 치밀하고 세밀하게 더해졌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 많이 아쉬웠죠 마루 그룹이라는 대기업이 그들의 복수에 엮어 들어오는 부분도 설계가 살짝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스테리, 추리, 복수 소설이라기 보다는 사회 비판적인 부분에서 눈에 더 많이 들어온 것 같기도 한데요

물론 이런 것은 개인적인 감상과 입장 차가 존재하니 다른 분들은 재미있게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재벌과 기업들이 마주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에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소외, 서민 계층을 착취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죠

현대 사회에서 재벌들은 막대한 권력을 쥐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권력의 부패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어떻게 그 권력을 남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철저하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동물농장'은 단순한 미스테리, 추리, 복수 소설이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직시하게 만드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사회를 돌아보고, 권력의 부패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힘들다고 우리랑 상관이 없는 세계라고 생각하고 무시한다면 현재 정치와 똑같이 더욱 부패되겠죠

그 피해는 결국 힘없는 서민들에게 돌아옵니다 우리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재벌들의 문제점도, 정치의 문제점도 똑같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기업의 권력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태은과 선우처럼 말이죠

이 책을 통해 느낀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도 다듬어져서 영상화되면 꽤 재밌을 것 같았어요 요즘 '계급'사회의 불합리한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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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클래식 리이매진드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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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로 더욱 풍성해진 고전 명작

오늘은 조금 특별하다면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바로 누구나 알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 '셜록 홈스의 모험'입니다

셜록 홈스는 다양한 영상 미디어로 다루어지기도 했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모티브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소설의 주인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

저 역시도 셜록 홈스 전집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바이블 같은 책이라서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책이나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지도 100년이 넘었고 오래되어서 딱히 특별할 것 같지 않은데 뭐가 특별하다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책은 기존의 그 '셜록 홈스의 모험'이 아닙니다 바로 컬렉터 에디션으로 재탄생된 '셜록 홈스의 모험'이에요



하드 커버에 보라빛의 색다른 일러스트가 표지에 그려진 이 책이 바로 오늘의 특별한 책인 '셜록 홈스의 모험'입니다

보통의 셜록 홈스 시리즈와 다르게 더욱 튼튼해보이는 하드 커버에 책 자체도 굉장히 두껍고 묵직해 보이죠?

이 셜록 홈스의 모험은 소소의 책 출판사에서 출간된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클래식 리이매진드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전 명작에 그림을 담아서 컬렉션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시킨 시리즈인데요

셜록 홈스의 모험은 독일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소피아 마르티네크의 그림이 삽화로 실려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셜록 홈스 시리즈 중의 5권인 셜록 홈스의 모험에 실린 단편작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셜록 홈스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옛 기억을 되살리며 읽어볼 수 있을 겁니다

글만 가득했던 소설책에서 채색된 그림들이 삽화로 들어가 있으니까 확실히 색다른 기분이 들었고

책이 두껍기도 하고 고급 져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이렇게 재탄생 했구나!!라는 것에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셜록 홈스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소설입니다 셜록이라는 탐정이 얼마나 기가 막힌 생각으로 사건을 추리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매력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할 거예요 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지도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기존에 글로만 되어 있던 셜록 홈스 시리즈도 너무 좋았지만 이 책은 삽화 덕분에 조금 더 장면 장면마다의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셜록이라는 캐릭터가 미디어로 많이 만들어졌다 보니까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루어졌던 셜록의 모습들도 떠오르고,

책 속의 삽화를 보면서 그 장면도 상상할 수 있어서 더욱 몰입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들도 떠올라서 맞아 이랬지! 하고 기억을 되살리며 정말 순식간에 읽었어요

책은 종이도 빳빳한 아트지로 컬렉터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이었고요

아트지의 특성답게 그림도 쨍하고 예쁘게 나왔고 소피아 마르티네크이 그림체가 특색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셜록 홈스를 접해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선물해 주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 명작은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해서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삽화도 있고 책 자체가 예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기존의 셜록 홈스의 팬들에게도, 새롭게 셜록 홈스를 알아갈 사람에게도 좋은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멋진 책이라는 생각과

우리에게 추리의 재미를 알려주었던 고전 명작이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세대에 또다시 추리의 재미를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고조되기도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추리 소설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그만큼 장르 소설의 세계도 지금보다 더 깊고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셜록 홈스를 사랑하는 셜록 홈스의 팬들은 물론이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장르소설 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이제 추리소설에 눈을 뜨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셜록홈스 시리즈의 매력에 퐁당 빠질 거라고 장담합니다

셜록홈스 이외에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가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로 출간되어 있는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어떤 식으로 표현된 예술 작품과 콜라보 되었을지 기대가 되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고전 명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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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마동주 지음 / 닥터지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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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복수는 정의인가, 범죄인가?

오늘은 마냥 재밌지만은 않은 조금은 많은 생각할 수 있는 범죄소설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마동주 작가님의 피해자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은 '피해자'라는 제목에서부터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이 작품은 성범죄 피해로 딸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루고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단순한 복수극이나 범죄 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복수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의 부조리를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은 범죄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깊은 공감이었습니다

아마 저 역시도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된다면 이런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은 범죄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그 범인을 이해하기보다는 행동이 너무 잔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오히려 범인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동화되면서 똑같은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들을 똑같은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이토록 냉정하고 잔인하게 생각할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야!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개인적인 복수 역시도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만든 것은 사법부와 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범인들을,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사회로 다시 내던져버린 그들의 가벼운 처벌이 사람들 마음에 큰 분노를 끌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악해서 하는 행동도 아니며, 그들이 일부러 하는 행동도 아닙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스스로들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선한 사람들을 이토록 악한 사람들로 만들어버린 것은 누구인가요?

본인들이 그 상황에 처한다면 어느 누가 쉽게 판결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소설에서조차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습니다

저 역시도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된다면,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당하게 된다면

그 상상이 머리를 지배해서 가슴이 들끓고 얼굴에 열이 올라왔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처럼 작가님은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테마는 범죄와 처벌의 불균형입니다

피해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그들의 목소리는 묻히기 일쑤죠

범죄자들은 약한 처벌을 받고 다시 사회로 돌아오고, 피해자들은 그로 인해 더욱 고통받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적 제재라는 선택이 과연 나쁘기만 하다고 누가 생각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은 잃어버린 딸에 대한 그리움과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감정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범죄에 대한 분노로 발전하게 됩니다

범죄 피해자의 심리는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그들은 상처를 입은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요

사회는 냉정하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점점 잊히고, 사회는 그들을 외면하며,

인권 단체에서는 피해자보다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변호를 하기도 하고 결국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은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범죄 피해자들보다 범죄자들이 더 보호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고통받는 아이러니한 세상

이 소설은 그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범죄자들은 다시 사회로 돌아오고, 피해자는 고통 속에 갇혀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이 모든 죗값을 치르고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그들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선은 존재해야 합니다 분명히 그들은 피해자들보다는 행복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진짜 명확한 선과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이 느끼는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겠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많은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지 죄를 지은 범죄자에게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지만, 현실은 잔인하게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력 범죄 처벌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하고 싶습니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범죄자들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피해자들은 그들의 고통을 이해받아야 합니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범죄에 대한 분노와 피해자에 대한 공감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피해자'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픔을 드러내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감정을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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